문재앙은 문득
꾸르륵거리며 비명을 지르는 자신의 대장을 느꼈다
급한대로 참기 위해서라도 항문주위 근육을 세심히 컨트롤하여 힘을 주었지만
곧 땀이 비오듯이 나고
좆같은 냄새가 나는 항문은 금방이라도 댐을 방류할듯이 위태롭게 벌렁거렸다
머리가 오싹한것이 열이 나듯이 지끈거리기까지 하니
결국 문재앙은 견딜수 없었다.
뿌다다다닷 푸르륽 뽕 푸쉬이이
문재앙의 항문은 갖가지 오케스트라를 방불케 하는 다채로운 연주와 함께 모든 방향을 향해 짜장을 난사하였으며
짜장은 길가의 돌, 누군가의 옷가지, 벤치 등 오만 곳에 질척하게 덩어리져 흘러내렸다.
발포가 끝마침을 알리듯이, 문재앙의 해병-호두과자의 곡면을 따라 짜장국물이 똑 똑 청명한 음을 내며 떨어졌다.
굉음에 숨죽이던 근처 개미굴에서는 장마가 끝났나 분주히 일을 다시 시작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