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 농장엔 수많은 동물들이 살았어요

그곳엔 달콤한 꿀을 만드는 벌집이 있었어요

매일 조금씩 그 벌집에서 꿀이 조금씩 나왔지요

그러나 그 꿀은 턱없이 모자라서 일부만 먹을 수 있었지요


그러던 어느 날,먹물 좀 먹었다는 고양이,S가 동물들에게 말했어요

"동무들! 저 벌집은 본디 우리의 것이였어야 했습니다.그런데 우리는 저 벌집을 치우지도 못하고 저들이 동정심에 나누어주는 꿀이나 조금씩 먹고 있습니다! 이게 말이 됩니까!"

저 벌집은 원래 동물들이 살던 나무가 있는 곳이였는데 농장주 J씨가 수익을 늘리고자 동물들의 은신처를 밀어버리고 설치한 것이기에 그 말은 틀리진 않았지요

S는 그리고 이렇게 말했어요

"동무들! 투쟁합시다! 저 간악한 J로부터 우리의 권리를 되찾아옵시다!"


사실 대다수 동물들은 지금의 상태에 그럭저럭 만족하고 있었어요

J씨의 수익이 증가한 덕에 예전보다 맛있는 사료가 나왔거든요

그런데 그 의견을 S와 그 패거리에게 말하는 순간..

"이런 독재에 굴복한 어리석은 놈!" 소리를 듣고 매를 맞았지요


시간이 갈 수록 S네 패거리들은 동물들의 자유를 위해서라는 명목으로 벌집을 습격했어요

그 덕택에 S네 패거리들과 벌들간의 싸움이 벌어졌지요

그네들 둘 만이 싸웠다면 모를까 이런 싸움의 피해는 다른 동물들 역시 고스란히 받았지요

참다 못한 닭,P가 J와 S를 중재하고자 했지요


P는 이렇게 싸우는 것 때문에 일반 동물들이 피해를

봅니다. 부디 싸움을 멈추십시오! 라고 호소했으나..


J씨로부터 농장을 망치는 적들과의 타협은 어리석은 소리라는 말을

S씨로부터 독재와 타협을 구하는 빌어먹을 종자라는 말을 듣고 쫓겨났지요


오늘도 S와 J의 싸움은 현재진행형입니다만은

과연 이 싸움은 언제쯤 멈춘단 말입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