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도 잔존하고있는 미개한 영국식 계급사회]


헤겔의 변증법알지? 테제, 안티테제 이런거. 사회주의는 기존 사회체제의 모순을 지적하면서 태어나 안티테제로 자라났고, 비록 소련의 몰락과 함께 불길이 사그라들었지만, 여전히 사라지지 않고 변종들이 활개를 치고있지. 어째서일까?

그건 바로, 사회주의가 자라난 토대 역시 여전히 남아있기 때문이지. 사회주의는 변화의 한 가능성으로서 튀어나왔을 뿐이고, 기존 사회의 모순과, 부조리와, 불완전성이 여전히 존재하는한, 여전히 제2의, 제3의 사회주의는 자라날수밖에 없어. 억압과 진압을 통해서 사회주의를 억제한다해도, 그렇다고 내부적 모순이 사라지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기존 사회체제는 여전히 금가고 썩어서 자멸할수밖에 없는 운명이지.


영국프랑스의 제국주의도, 중국의 중화주의도, 아즈텍 제국도 모순이 해결되지 않는한 결국 파국을 맞이하고, 고립을 택해도, 혹은 정반대로 확장을 택해도 무의미하지. 설사 전지구를 통제하는 인류연합 같은게 생겨난다해도, 외부 문명의 지속적인 도전을 받고도 무사할수 있을까? 그렇진 못할껄.

결국 국가나 문명이 영속하기 위해선, 궁극적 목표는 모든 모순과 불완전함의 해소로 정해질 수 밖에 없게되지.

사회의 목표가 모순타파가 아니라 그저 현상황에 안주하는걸로 정해지게 된다면, 사회주의든, 민족주의든 민주주의든 새로운 생각이 사회의 썩은부분을 거름삼아 끊임없이 자라나고 사회를 속에서부터 부서뜨리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