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시대에 무슨 북한 삐라얔ㅋㅋ 할수 있지만,

내가 실제로 근무중에 겪었음.

신문도 나왔었고, (반향이 크진 않았지만)

13년? 12년? 쯤 주말에 격은 건데, 파주 금곡일대에 북한삐라가 뿌려졌음. 

북한에서 뿌린건 아니고, 남한내 간첩 세력이 차량으로 한것으로 추정. 신고들어오는 순서상 금곡일대에서 동쪽으로 이동이니까.

간첩이 확실하다는건 딱 북한선전물하면 생각나는 그것들이 한쪽면. 미군이 어쩌구하는거랑 김정은동지의 우상화가 한쪽면이였으니, 정상적인 좌파라면 안할짓이지.(정상적인 좌파가 있겠냐만은..)


어쨋든. 그런 조잡한 삐라가 뿌려졌을때 부대 반응은 아주 단순했다.

1. 당시 당직부관(지통실에 완장3줄)이던 내가 영외 순찰돌면서 회수해라.

2. 행정반은 당직부사관(병사, 완장1줄)에게 맞기고, 당직사관이 영내순찰하면서 회수하라.

3. 부대 인원들 야외활동 중지하고 여간해선 밖으로 내보내지 말라.

4. 발견하면 읽지말고 당직사관 줘라.(그리고 당직부관이 순찰하다가 받아와라)


끝이였음. 지휘관 통제까지 해서 내린 조치가 딱 저거였음.


영외순찰하다가 어디서 신고받고온 순찰중인 기무사만나서 몇가지 질문도 받고.


사실상 그냥 별조치 없이 귀찮은 쓰레기 주우라고 간부들 순찰보낸꼴이고,

말이야 야외활동 중지였지, 밖에서 축구하고, 쓸대없이 돌아다니지 말고, 막사에서 tv나 보고 밀린 빨래나 해라. 딱 이수준.

진짜 금지, 중지 이런걸로 빡세게 막는다면 저런 느슨한 조치로 끝나지 않지.

지휘관 와서 특별정신교육에, 전간부 영내소집해서 싹싹 긁어내듯이 수색하고 난리 폈을태니까.

실제로 보지 말라고 해도 이미 볼놈은 다보고 뭐이리 병신같나면서 큭큭대다가 반납하고 그랬음.


금서도 마찮가지라고봄. 하긴 하는데 그거에 크게 매진하진 않고, 대신 평소의 정훈을 통해서 해결하는 방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