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에 학교행사하고 9시에 퇴근했다.

맥주한잔 하자고 해서 도망가려고했는데 쫄보라 같이갔다.

소주먹자고 안한게 어디냐 ㅠ

계속되는 직장 얘기.. 

울 부서 부장은 이번에 전교조 지역 지부장 됐다고한다. 우와 울 직장은 빨갱이 소굴이다.

그 와중에 나 칭찬한답시고 혁신학교에 많이 다가온거 같다고 했다. 나도 모르게 전교조화 되는건가.. 악담 같았다.

그리고 저번달에 혁신학교 자뻑용 책자에 내가 쓴 내용 보고 잘썼다고 칭찬했다. 내가 쓰기 싫다고 부담스럽다고 그렇게 했는데 쓰라고 강요해서 쓴건데.. 

더 빡치는건 내후년에 나를 초빙으로 불러야한다고 한거다. 나처럼 전교조 아닌 중립에 있는 사람이 필요하다고.. 옆에 다른 전교조따까리가 나는 다른학교 가봐야 혁신학교 편한 줄 안다고 하는거다. 아 시발 어쩔까하다가 그냥 미친척하고 여기 있어서 행복하다고 했다. 교장도 부장도 전교조따까리들도 모두 웃었다. 하지만 난 웃지 못했다. 만일 내년에 진짜 남으라고 하면 미칠거같다.

지들이 일 벌리고 지들끼리 즐거운 곳인걸 모른다.

난 내후년에 직장 옮기면 전교조 따까리들 모른척할거다ㅠ

아 ㅆ.. 하루종일 전교조 따까리 새끼들이랑 있었더니 몸이 엄청 축 쳐진다. 너무 ㅈ같아서 여기다가 그냥 글 남긴다. 전교조 일벌리는거 보며 산다는건 무능하고 부지런한 직장상사들에게 둘러쌓여 갈굼당하는 기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