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가운 눈물이 뚝 뚝

번뇌를 잊기에는 늦은 여명에

빤히 깜부기불만 바라보는 심장은

뜨겁기 그지없을 지도 모르는 가을


괘종시계 소리가 톡 타-악

무욕을 알기에는 이른 황혼에

말없이 달빛을 머금으려는 비강은

어둡고도 선연함이 확실한 겨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