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 하이츠 지역의 한 극장에서 간만에 프랑스 영화를 걸었다. 


루이 말 감독이 1958년 발표해 베니스영화제 심사위원 특별상을 거머쥔 <레자망>(연인들)이다. 남편과 애인까지 있는 주인공이 우연히 만난 제3의 남성과 사랑에 빠져 새로운 인생을 시작한다는 내용이다.


하지만, 오하이오주 정부는 이 영화를 ‘음란물’로 규정하고, 이를 상영한 극장주 니코 제코벨리스를 ‘공연음란죄’로 기소했다. 


주 법원의 판단도 마찬가지여서, 제코벨리스에겐 벌금 2500달러가 선고됐다. 


그는 ‘표현의 자유를 침해한 것’이라며 사건을 연방 대법원으로 가져갔다. 


연방대법원은 이 영화는 음란물이 아니라고 선언하며 니코 제코벨리스에게 무죄를 선고했는데, 


당시 포터 스튜어트 대법관은 판결문에서 음란물과 예술의 기준에 대해 "보면 안다.(I know it when I see it)"고 적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