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은 승부수에는 어그로성 이니시를 엄청 세게 넣음.

근데 그게 꼭 그 사람이랑 영영 적이 되자는 소리는 아님.


김종인 유승민한테도 어그로 핑퐁을 가벼운 수준으로라도 잊어버릴만 하면 한 번씩 던짐.




이준석은 한타 각이 보인다고 생각되면 뽕 맞은 겐지처럼 앞으로 튀어나와서 날뛰기 시작함. 노무현 같은 승부사 계열인거임.


노무현의 승부수는 결과적으로 전투는 패배해도 전쟁은 이기는 큰 그림을 그리는 경우가 많았던 것 같지만 이준석은 아직 큰 그림 평가를 할 단계는 아니고, 하지만 개별 전투의 승률은 대단히 높음. 이준석이 이니시 걸어서 패배한 게임이 있나 싶을 정도임. 노무현이 바둑 기사 같은 이미지인 반면에 이준석은 겐트위한 전문 FPS 프로게이머를 보는 것 같음.


이준석의 문제는 이긴 다음에 생긴다는거지. 한타 이기고 스노우볼 굴려 이익을 얻고 다음 한타를 준비한다는게 비디오 게임 세대의 승부겠지만 적과 아군의 규정이 애매한 양자중첩 상태인 상대를 대상으로도 이런 식으로 판을 굴려버린다는게 문제임.


이준석이 제안하는 게임을 이해하는 사람이라면 이것도 나쁘지 않음. 김종인 같은 고수는 또 저 탑신병자 급식새끼 지랄병이 도졌노 하면서 이준석의 게임에 안 들어가버림. 내가 이 나이 쳐먹고 너 같은 급식새끼랑 같이 마우스 붙잡고 컨트롤 싸움을 해야겠냐 하는거지. 게임은 게임이니까 끝나면 뒤탈도 없고. 문제는 이게 잘 풀리면 오래 가는 친구를 얻지만 문제는 그게 아닌 경우.


피씨방에서 롤 하는데 상대방이 인성질 플레이한다고, 오락실에서 철권 하는데 상대방이 모르면 맞아야 되는 패턴 걸어오다 심리전 승부수마다 연속으로 말려버렸다면, 여기서 정신 못 붙들고 채팅으로 욕 박고 오락실 의자 집어던지고 하는 멘탈 약한 사람은 이런 트릭에 걸려들면 아예 평생 원수가 되어버림. 


안철수, 윤석열 이런 사람들 말하는거임. 이 두 사람 보면 오히려 내가 좆되더라도 이준석은 더 좆되게 만들어야겠다는, 싸워서 손해 밖에 날게 없는 싸움인데도 증오심 만으로 자기가 손해보는 선택지를 계속 고르고 있음. 이 둘은 이준석이라는 말만 나오면 광분해서 이미 자기 커리어가 좆되는 것 따윈 안중에 없는 것처럼 보임. 손익계산으로만 게임을 보는 머리 차가운 사람들은 이런 푸틴 같은 종류의 광기를 이해를 못함.




필요하다면 죽음을 불사하고 애플이 보유한 400억 달러의 돈을 모두 써서라도 이 잘못을 바로잡을 것입니다. 안드로이드는 훔친 제품이기 때문에 파괴할 것입니다. 저는 기꺼이 핵전쟁도 불사할 것입니다.


-스티브 잡스-



Q. 용서할 수 있습니까?

푸틴: 네, 하지만 전부는 아닙니다.

Q. 용서할 수 없는 것은 무엇입니까?

푸틴: 배신.


-블라디미르 푸틴-



인요환 선생 문제도 그런 일환으로 보임. 인요한 선생은 그럼 어떤 쪽인가 하면, 아마 다행스럽게도 전자 쪽이라고 생각함. 이준석이 한섭에서 아무리 못해도 다이아는 매 시즌마다 찍고 있을 개 쌉 고인물 석유 인요한 선생 앞에다 리그 오브 레전드 게임을 올려놓고 응 북미섭 물티어 아무도 안 알아주쥬? "린튼씨"가 한국 불랭크를 모르는 것 같아서 내가 한섭 튜토리얼을 쪼끔만 보여드릴테니까 나랑 한 게임 하시죠? 하고 트롤링을 놓은거임.


그런 트롤링을 받았을 때 상대가 안철수 윤석열처럼 너 이 씨발놈아 지금 당장 방송 켜고 접속해서 기다리고 있어라. 나 지금 너 찾아 찾아간다' 해버리면 아마 이 건 끝나고 그 사람이랑 좋게 못 끝남. 아마 이준석은 상대가 게임 접속할 때 쯤엔 혼자 솔랭 하면서 승급 인증 방송 돌리고 있을테니까. 상대는 더더욱 빡치게 되고 거기서부터 인간관계가 완전히 좆되어버림.


근데 인요한 선생이 '근데 저 친구 입터는걸 보니 북미섭 메타를 나보다도 더 잘 아는 듯 ㅋㅋㅋ 혹시 준스기가 어둠의 LCS 팬 아님? ㅋㅋㅋ' 하고 받아치는걸 보니 이미 네 수법은 다 알고 있는 데스웅ㅋㅋㅋㅋ 하는걸 보여주는거 아닌가 싶음.



그냥 좀 더 좋게 생각하자면 안철수를 한 번 겪어보니 언젠가 자폭을 하던 통수를 치던 할 멘탈 환자 병신은 차라리 미리 거르는게 낫다고 생각해서 어그로를 던지는게 아닌가 싶기도 함. 특히 인요한 선생은 아직 병신인지 고수인지 감이 안 오니깐 더더욱 자기 나름대로의 테스트를 해보는 걸 수도 있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