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존경하는 기독교인이자 아시아주의자입니다.

이러한 쑨원과 안중근의 아시아주의는 일본의 사회자유주의 리버럴과 사회주의자들에게서도 큰 울림을 주었습니다. 물론 일본의 전통적 보수층들은 일본이 우월하니 군림하고 지배해야지 왜 열등한 조청과 협력해야 하느냐는 반발도 있었습니다.

[쑨원의 아시아주의]와 [흑화하기 이전의 후쿠자와 유키치의 아시아주의]와 [안중근의 아시아주의]는 모두 세부적으로 구조적으로 다 조금씩 다릅니다. 그리고 대동아공영권은 일본우월주의적 대아시아주의 강제통합 개념이기 때문에 통상적인 아시아주의라기보다는 중국 공산당, 모택동 시진핑이 추구했던 붉은 아시아와 도련선 계획 개념에 더 가깝습니다. 공화주의적 수평통합과 전체주의적 수직통합을 구분해야 하지 않나 싶습니다.

오늘날 이러한 사상적 배경을 토대로 동아시아는 협력연대와 외교적 노력을 통해 관계 개선을 추구하지만 공산당일당독재와 민주공화정와 천황제 민주주의라는 정치 가치관 차이 등으로 인해서 제자리 걸음을 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