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관련으로 또다시 논란이 일고 있다. 8월 4일 국제앰네스티는 우크라이나군이 학교나 병원 같은 민간인 시설을 군사시설로 바꿔서 민간인 피해를 고의적으로 늘리고 있다고 보고했다. 해당 보고서는 4월과 7월 사이에 미콜리아우와 하르키우 근방에서 러시아군의 공세를 관찰한 조사원들의 보도에 기반되었다고 한다. 해당 보고서에서 조사원들은 적어도 5개의 병원 시설이 사실상의 군사기지로 변환되는 걸 목격했으며, 이는 국제인권법에 위반되는 일로써 "방어전쟁이라고 용납될 수 없는 행위"라고 밝혔다.

보고서의 작성자 중 한명인 수석고문 도나텔라 로베라는 "우크라이나가 러시아에 비해 열세이지만, 그것이 우크라이나가 '도덕적 우위'를 저버리는 구실거리가 될 수는 없으며, 전술적으로 불리해 지더라도 국제법을 완고히 지켜야 한다." 라고 성명을 밝혔다. 국가의 존망이 걸린 방어전쟁에서도 무조건 반(半)법치주의적 견해를 따라 한다는 주장이다.

이에 따른 보도에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러시아에게 사면권을 발급해주는 모든 행위는 민간시설에 대한 러시아의 테러에 동조해 주는 것밖에 되지 않음을 인지해야 한다"라고 대답했다. 드미트료 쿨레바 우크라이나 외무부 장관은 국제앰네스티가 "국제사회에 진실을 전달하지 않으며 가해자와 피해자 사이에 거짓된 동일선상을 강요한다"며, "양측 다 전쟁에서 완전히 무죄일 수는 없으며" 국제앰네스티는 "가상현실"같은 이상주의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

유엔 인권 이사회의 고문이자 전쟁범죄 수사관인 마크 갈라스코는 이러한 보고서는 "제네바 협약을 고의적으로 잘못 해석한 편향적인 보고서"라고 평했다. "나는 그들이 러시아 편향적이라고 생각하지는 않지만, 그들이 전쟁이 어떻게 진행되는지 이해하지 못하는 순진한 이상주의자들이라고 생각한다. 이러한 보고서는 전쟁을 잘 모르는 대중들에게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둘 다 잘못됐다는 생각을 심어줄 수 있으며, 이는 당연히 사실이 아니며 전쟁총력에 유의미한 부정적 효과를 미칠 수 있다" 라고 밝혔다.# 러시아 대사관은 이미 해당 보고서를 인용하여 자신들의 전쟁범죄를 정당화했다.#

결국 이러한 논란 때문에 우크라이나 국제앰네스티 지부장인 옥산나 포칼츄크는 사퇴를 밝혔다. 그녀에 따르면 해당 보고서의 문제점을 지적하여 우크라이나 지부는 계속 본부와 연락을 취했으나 아무런 답장도 받지 못했다고 밝혔다. 포칼츄크는 "본부의 리더십과의 의견차이로 인해 괴롭지만 국제앰네스티를 떠날 수 밖에 없다"며, "국제사회를 위한 모든 선행은 해당 지역의 전후 사정과 차후에 일어날 결과를 심도있게 생각해본 후 따라야 한다. 해당 지역에서 직접 일하며 몸으로 느끼는 사람들의 조사를 반영하는 것이 국제기관으로서 가장 중요한 일이라고 생각한다" 라고 말했다.

이러한 국제앰네스티에 대한 비판 여론은 결국 차후 기부액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으로 예상된다. 국제적 관심을 위해 더 큰 문제에 관해서는 묵묵부답으로 대응하고 무엇이든 이슈화하기 위해서 편향적으로 기재한다는 의견이 국제적으로 대두되고 있으며, 몇몇 사람들은 이러한 대응을 "인조 모피를 입고 있는 늙은 할머니에게는 페인트통을 던지지만 길건너편에 가죽재킷을 입고 있는 바이커 갱들은 모른 척 하는 동물보호 단체"들과 다를 바 없는 기만행위라고 비판했다.

공식성명으로 해당 조사결과는 계속 지지하지만, 조사결과를 발표해서 발생한 고통과 분노에 대해선 후회한다고 밝혔다. #

그러나 엠네스티의 발표를 지지하는 측은 엠네스티가 "전쟁을 너무 이상적으로만 보고 실제로 전쟁이 돌아가는 상황을 잘 파악하지 못했다" 는 주장에는 반박하지 못했다. 강대국이고 전력만으로는 개전 초기부터 우크라이나를 압도할 수준이었던 러시아에게 대응해 우크라이나가 모든 경우에 '도덕적으로 우월' 한 선택지를 고를 수는 없으며, 국가 존망을 건 총력전 하에서 보다 효과적인 전술, 전략적 선택보다 이상적이고 훌륭한 무언가를 택하기엔 너무 많은 사람들이 죽고 전쟁 범죄에 노출되었으며, 시설 또한 파괴되었기 때문이다.

언더도그마 주장 또한 터무니없는 얘기일 뿐이다. 우크라이나군은 이미 해당지역 거주민에 대한 이주와 방어선 건설을 국제법대로 이행했으며 앰네스티가 주장하는 5군데의 병원또한 당연히 군사기지로 증축되면서 군용시설로 전환된 것이지 민간인이 입원하는 일은 없었다. 그나마 민간인들이 남아있는 곳 또한 제때 피신하지 못한 사람들에 대한 보호와 거동이 불편한 사람들을 위한 대민지원이였다. 키이우는 이미 개전 초기부터 전선에 거주하고 있는 민간인들을 피신시키고 있었으나 앰네스티의 보고서는 이런 점을 전혀 언급하지 않는다. # #

이러한 문제때문에 우크라이나 지부에서 공식성명을 내어 반박을 한 것인데, 그마저도 응답조차 하지 않고 독단적으로 발표를 감행했다. 우크라이나의 전쟁범죄를 조사하는데 해당 나라에 버젓히 자신들의 지부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들에게 연락조차 취하지 않았다. 주장이 틀렸고 맞고를 떠나 국제단체라는 지위가 아까울 정도의 독재적인 지위체계이자 행실이다. 이미 우크라이나 정부는 최대한 국제법을 지키기 위하여 노력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전쟁에서 옳은 쪽은 없다"는 거짓 등가성 식의 주장을 위해 고의적으로 왜곡된 사실을 보고하는 극도로 이기적이고 정치적인 행위이다.

앰네스티 사무총장 아녜스 칼라마르의 사퇴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더욱 더 커지면서, 8월 10일에 앰네스티 스웨덴 지부의 공동 창립자인 파르 베스트베리가 우크라이나 지부와의 연대를 표하며 사퇴했다. #


출처: https://namu.wiki/w/%EA%B5%AD%EC%A0%9C%EC%95%B0%EB%84%A4%EC%8A%A4%ED%8B%B0#s-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