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전투씬

전투씬 자체는 대부분 개전 -> 승전보 -> 개선의 패턴으로 묘사되고 대규모 전투씬은 상대적으로 아끼고 있음. 아마 귀주대첩에 예산을 너무 많이 써서 그런 듯.


다만 일단 묘사 자체가 공성전에서 동반되는 유격전이고, 양규가 끌고 나가는 결사대도 실제 역사에서도 적으면 적었지 많은 군세는 아니었기 때문에 50명 대군 같은 이상한 상황은 잘 묘사되지 않음.


2. 고증

고증 자체는 다시 강조하지만 한국 사극 역사상 역대급으로 사료에 있는 기술을 충실하게 따르고 있음. 특히 서경성 전투는 예산이 많이 투입되지 않아 대규모 전투를 묘사할 수 없는 환경임에도 사료에 있는 에피소드들을 영리하게 배치하여 서경성 전투의 스토리를 짜는 제작비 없는 사극에서 스토리를 때우는 노련함(?)도 보여줬음.


그리고 지채문이 거대한 철퇴를 쓰는 모습이나 발해 귀화인인 대도수가 싸우는 모습 등을 보여주면서 역사적 사실관계나 실제로 사용되었던 도구 등을 스토리에 자연스럽게 녹여내는 것도 퀄리티가 상당했음.


3. 총평

일단 지난 화와 지지난 화에 비하면 상당히 나아졌고 다시 초반부의 퀄리티를 어느 정도 회복했음. 대규모 전투씬은 보여주지 않았지만 통주 전투 때처럼 어설프게 넘어간 게 아니라 유격전 등으로 묘사하여 계속 전쟁이 진행되고 있다는 것을 똑바로 묘사했음.


그리고 보고 있자면 거란 황제에 이입 존나됨 ㅇ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