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권이나 인간의 존엄성은 사회가 만들어지고 아주 최근에야 만들어진 개념으로써 이는 사회적 약속이니깐...신에게 대리하는것은 너무 성의 없는거 같아용...인간만이 존엄한가? 라는 질문에는 인간이니까 인간 중심적 사고를 하는건 어쩔 수 없지 않나 싶구...

진화론적으로 생각해보자면 사실 인간의 존엄성에 대한 관념과 그 관념을 종교나 도덕의 형태로 사회에 적용하는건 사람들의 생존 전략이라고 생각함. 당장 토마스 홉스도 사회계약론 주장하면서 안전을 도모하고 재산을 지키기 위해 서로간의 계약을 맺어 권리와 질서를 만들었다고 했잖슴.

러셀의 역설같은 질문이네

집합론에서 '모든 집합을 원소로 포함하는 전체집합은 다른 집합보다 더 상위 차원의 집합이므로 자기 자신을 포함할 수 없다(모든 부분집합을 원소로 가지는 전체집합 U는 U를 원소로 포함하지 않는다)'라는 상위규칙을 만들어 러셀의 역설을 해결했지(이거 안만들었으면 집합론은 모순으로 붕괴함). 인간의 존엄성도 하위차원의 도덕관념을 설명하기 위해 세운 더 상위계층의 규칙이기 때문에 그것이 뭘 근거로 옳은지 논하는게 무의미하다 생각해. 러셀역설의 해결법처럼 말야.

요약 : 인간에게 근원적 존엄성이 있다고 전제하지 않으면 윤리와 정의에 대해 논하는게 무의미해지므로 있다고 봐야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