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탄핵 찬성파들을 별로 좋게 안봄


뭐 이건 '친박' 세력이니까 싶긴 한데 당 내 지지자들의 파벌 싸움이 좀 심화된 감이 있음


이게 심해지기 시작한게 자유한국당 당대표 선거때임



2. 황교안이 당대표 되면서부터 친박세력에 힘이 엄청 실렸음


1위가 황교안, 2위가 오세훈, 3위가 김진태였는데


이중 오세훈 빼고 둘 다 친박세력임. 특히 김진태는 '진박'이라고 봐도 될 정도의 인물이고


이렇다보니 오세훈이 어쨌든 2위를 했으니 비박세력에도 어느정도 힘이 실리긴 했는데


김진태가 3위를 하면서 소위 말하는 '진박'세력은 우공당으로 이탈하거나 황교안 체제에 붙게됨.



3. 애초에 친박세력이 붙을만한데는 한국당 아니면 우공당


근데 우공당은 씹마이너한 당이라 '절대' 메이저가 될 수 없는 당이고


지지자들 입장에선 어쨌든 탄핵을 당해서 좋은 이미지는 아니니


강경한 우공당보단 유화정책을 어느정도 펼치는 한국당을 통해 중도세력을 흡수할 필요성을 느끼게 됨



4. 결국 현실과 타협하여 황교안 체제에 붙었는데, 황교안이 생각보다 잘함


처음엔 황교안이 잘할까, 우유부단한게 아닐까 하며 걱정했는데, 생각보다 강경하면서도 유화적인 책을 많이 내고


본인이 직접 나서서 단식투쟁, 삭발투쟁 등을 하면서 당의 리더쉽을 발휘하려고 노력함


처음엔 '책상에 붙어서 일만 하던 놈이 뭘 잘하겠냐' 였는데 스스로 먼저 몸 던져서 싸우는 모습에 친박세력이 하나 둘 '친황' 세력으로 확실하게 붙으면서 친박세력이 확고하게 자리잡는 계기가 됨



5. 거기에 괘씸하긴 하지만 '보수통합'을 외치면서 비박계 뿐 아니라 바른정당으로 나갔던 보수들까지 끌어안으려고 '했었음'


사실 황교안을 필두로 '친박계'가 내거는 보수통합은 명분일 뿐이야.


'우리는 당 내에서 이렇게 유화정책을 펼쳐 친박이든 비박이든 초재선이든 상관없이 수용하겠다' 하면서


자연스럽게 '비박계'들이 '본인 의석을 위해 분탕치는 것'처럼 보이게 만들어버림


그래서 요즘 비박계들이 힘 못쓰는 이유가 그거임


홍준표가 한마디 하면 한국당 지지자들이 죄다 욕하는게 그거


저새끼 또 분탕친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