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교조때문에 힘들다고 한 1인이다.

이번에는 전교조 교사의 특징에 대해서 알려줄까한다.


1. 전교조와 교총 둘 다 들 수 있다.


전교조와 교총 둘 다 들면서 활동하는 교사들 많다.


하지만 이들은 두 단체에 대부분 회비만 내거나 


전교조엔 회비만 내고 교총에서는 수업대회 등에 나가는 등 교총활동에 더 비중 두는 경우가 많다.


그럼 왜 두 단체에 다 가입할까? 둘 다 들면 그만큼 혜택을 이중으로 받거나 상황이 바뀔 때 라인 갈아타기 쉽다는 생각 때문이다.


하지만 이들은 두 단체에서 거의 회비만 내는 유령회원일 가능성이 높아서 둘 다 들었다고 전교조에서 딱히 배척은 안하지만(회비는 내니까) 그렇다고 챙겨주지도 않는다. 둘다 가입하지 않는 것과 별반 차이는 없고 그냥 월급을 더 많이 까이는 정도다.


2. 전교조의 계급체계


전교조도 나름대로 계급이 있다.


준회원(전교조 출신 내부형 교장들: 이들은 나중에 소개하도록 하겠다.) - 정회원 - 분회장 - 지회장 - 지부장 - 위원장 


이렇게 계급체계가 잡혀있다.


분회장은 각 학교별로 조직되어있고, 학교 내에서 가장 목소리 큰 전교조가 분회장 맡는 경우가 많다.


또한 학교외에도 동아리 비슷한것도 조직되어있는데 놀이수업 연구, 페미니즘 연구, 통일교육, 뭐 이런 동아리 회장들도 내 생각엔 분회장 급으로 쳐주는 것 같다. 


지회장은 크게 초등 - 중등 - 사립 지회로 나뉘며 초등지회에서 교육지원청 별로 초등서부지회 이런식으로 또 나뉜다. 지회장정도면 전교조 내에서 목소리 꽤 많이 내는 편이라고 볼 수 있으며, 초등##지회의 경우 지회별로 약 100~200여명의 교사들을 대표한다고 보면 된다. 이 지회장들이 많이 내부형 공모교장으로 많이 나가는 편이다.


지부장은 교육청 별로 구성되어있으며 소위 진보교육감이라는 인물이 지부장, 부지부장 출신들이 많다. 내가 있는 지역은 대부분 지부장은 중등 남교사가 부지부장은 초등 여교사가 많이 맡아온 것 같다. 


위원장은 알다시피 전교조 대가리다. 


3. 전교조들은 유령회원이 많다.


흔히 내가 겪은 전교조는 정치적 발언을 안하는데, 전교조같지 않은데 전교조 명단에 있어서 놀랐다 하는 분들이 몇 있는데


이런 분들은 대부분 그냥 회비만 내는 유령회원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이 분들은 대부분 초기에 전교조의 참교육에 감동먹고 가입했다가 별로라서 탈퇴는 안하고 그냥 회비만 내거나, 


전교조에 있으면 내 편이 좀 생길까봐 회비만 보험처럼 내는 분들이다. 


목소리 좀 내는 분들은 분회장 이상 역임한 경력이 한 번 쯤 있다. 


진짜 전교조를 분별하려면 혁신학교에서 학년, 업무 부장을 맡거나 학교에서 분회장 이상 역임한 적이 있는지 알아보면 된다.


4. 정치적인 욕심이 정말 많다.


여러분들 생각대로 정치적인 욕심이 정말 많다.


공수처나 조국사태 이런 정치이슈 뿐 아니라 지역 교육계를 장악하기 위한 이야기를 정말 많이 한다.


최근 우리 직장의 경우 교장선생님(이 분은 내부형 공모제를 통해 교장이 된 전교조 출신이다.)을 옆 학교 공모교장으로 신청하고 같은 기간에 임기가 끝나는 옆 학교 교장선생님을 모셔오자는 이야기를 많이한다. 공모교장이 어떤 과정으로 선출되는지는 나중에 자세히 적어보겠다. 보통 교장의 임기는 8년 이지만 이런 식으로 공모교장을 하면 최소 4년, 8년 12년 이상 얼마든지 교장 할 수 있고 40대 후반, 50대 초반의 젊은 나이에도 교장을 할 수도 있다. 


얼마 전에는 20대 후반의 어린 친구가 전교조에 가입했는데 그 친구가 차후에 공모교장까지 해먹거나 장학사, 장학관을 할 수 있도록 키워주자는 이야기도 하였다. 2, 30대가 전교조 가입하는 일이 별로 없는 만큼 그 친구를 키워서 전교조가 지역 교육계를 장악해야한다는 원대한 계획을 가지고 있다. 


또한 전교조활동을 열심히 하고 자기네 들(최소 지회장 급이나 내부형 교장들)입맛에 맞는 자들의 경우 민주시민교육과 등 전교조들이 많이 포진한 부서에 장학사로 내정하자는 이야기도 나온다. 이런 과정을 통해 장학사가 되는 경우도 있고 혹 안되더라도 전교조 지회장, 지부장 등을 거쳐 내부형 공모 교장으로 가는 경우가 많다. 그들과 같이 회식에 가면 지역 교육계를 장악하기 위한 이야기를 정말 많이 들을 수 있다. 올해 직장 옮기기 전에 회식이나 회의 때마다 녹음기 들고 다니면서 녹취해볼까 생각중이다. 더 재미있는 사실을 많이 구할 수 있을 듯하다.


5. 쓸데없는 회의를 좋아한다.


저 인간들은 진짜 회의를 좋아한다. 전교조 내에서도 회의나 엠티를 많이 하는 편이고 직장에서도 학년 협의를 거의 매일한다. 빠지거나 늦으면 눈치 정말 많이 준다. 그리고 주말 밤 낮 가리지 않고 단톡방에서 카톡으로 교육 얘기를 많이 하고, 어느 전교조 인간의 경우 아침 시간에 학생들에게 시를 읽으면서 율동하자고 장문의 시 같은걸 새벽에 올린다. 시발 새벽에 그거 다 외워서 써먹으라는 건가. 율동까지 하면서... 근데 더 웃긴건 전교조 들은 좋다고 다 외워서 써먹는다는 거다. 그 인간과 같은 부서의 비 전교조 분이 쇼크먹고 나한테 제보를 해주었다. 그 분이 보여준 카톡 내용보고 입에 거품물뻔했다. 그리고 한 달에 한 번 전체 회의를 하며 거기선 전교조에서도 열성적인 분들이 목소리를 엄청 높이고 얘기하는걸 구경만 하면 된다. 정말 말 많이한다. 하지만 그 회의란게 정말 필요한건지는 모르겠다. 회의가 많으면 망하기 쉽다는데 좀 줄여도 될 듯하다.


6. 회식을 좋아한다.


회식 정말 좋아한다. 빠지려고 하면 업무의 연장이라며 잡으려고 한다. 일이 있어서 못간다 나 빼고 모이시라 그러면 아에 회식하지 말자며 삐치고 그런다. 노동청에 신고할까 싶었다. 녹취를 위해서 이번에 볼펜녹음기 하나 지를 예정이다. 회식에 일이 있어서 못가도 강제로 끌고가면 노동청에 신고할 생각이다. 


시험공부 하다가 그냥 끄적여봤는데.. 다음엔 셤 끝나고 나서 내부형 공모제에 대해서 알려주도록 하겠다. 전교조가 교장이 되는 가장 보편적인 방법을 알려주도록 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