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들을 데리고 승리할 자신이 없는 게 아닌가 의심하고 있음.

이건 이준석이 능력이 못미친다기보단 그만큼 국힘이 개노답이라

도저히 캐리가 불가능하단 냉정한 분석을 끝내고 손절했을 거란 의미임.


이렇게 신당이 기정사실화 되기 전에 얼마든지 복귀할 수 있도록 판을 깔았음에도

그는 전권을 달라는 얘기도 하지 않았고 철저하게 대립각만 세웠다.

마치 일부러 걷어차라는 식으로 행동했다고 봐도 이상할 게 없음.

평소에 자신은 당을 사랑한다고 하던 모습과 비교해보면 많이 어색하다.


윤석열의 사당이 되었으니까 그렇다면, 

오히려 더욱 더 그 사당화를 막기 위해 조금이라도, 

한 조각이라도 실권을 다시 쥐려고 하는 게 정상적인 모습이라고 생각함.

심지어 이번에 그 욕 쳐먹으면서 징계 취소하고, 필요하면 선대위원장도 언급하는데

용산도 아가리 닥치고 있었음... 이 정도면 솔직히 들어가도 상관없었다고 본다.

물론 사과는 전혀 없었으니 원론적으론 안 들어가도 잘못한 건 아님.

근데 그 마음에도 없는 사과 받자고 당이 망하기 직전인데 밖에서 그러고 있다는 자체가 말이 안 된다.

아무리 이해해보려고 해도 이 부분은 너무나 이상하고 위화감이 들어.


내 의심이 맞는지 이제 6일 정도 후엔 확실해지겠지.



그리고 내 의심이 맞다는 전제 하에 더 덧붙이자면,

이준석은 뭐 삐져서 이러는 게 아니라 이 배가 침몰할 것 같아서

그냥 영리하게 손절하고 자기 배 띄워서 떠난거임.

이준석이 유일하게 감정을 컨트롤하지 못하는 순간은 오로지 안철수가 등장할 때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