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후보 검증에서 공천 부적격 판정을 받은 최성 전 고양시장이 26일 이낙연 신당 창당 합류를 정치권 인사 가운데 처음으로 공식 선언했다.


친낙계인 최 전 시장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저는 '이재명의 민주당에 의한 북한 수령체계식 불법ㆍ부당한 공천학살'을 당한 이후 이낙연 전 총리께서 추진하는 신당에 참여하기로 결단했다"고 밝혔다.


이어 "다만 구체적인 후속조처(탈당 및 신당 가입 등)는 새해에 이낙연 전 총리께서 최종 입장을 피력한 이후 가장 먼저 소위 '이낙연 신당'에 참여하고 내년 총선에서는 기호가 3번이 될지 4번이 될 지 모르나, 32만에 달하는 고양을 시민의 심판을 직접 받을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그리고 오는 28일(목) 저녁 6시 30분 고양시 덕양구 행신종합사회복지관에서 개최되는 <최성의 북 콘서트>는 이낙연 전 총리님을 비롯하여 권노갑 김대중재단 이사장, 신경민 전 최고위원, 이석현 전 국회부의장, 김윤식 전 시흥시장, 박시종 전 청와대 행정관, 장덕천 전 부천시장, 이근규 전 제천시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들 중 김윤식 전 시흥시장은 '공천 부적격' 판정후 최 전 시장과 행보를 같이 하기로 해, 이날 출판기념회에 참석하는 전직 지자체 단체장 등이 이낙연 신당 예비군이 아니냐는 관측을 낳고 있다.

조민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