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시 가톨릭은 성경무오론을 들고온적도 없고 성경 텍스트만으로 자연과학을 규명하려고도 안했음


당장 과학사를 조금이라도 배웠다면 지동설이 거부된 사유를 "주류이론이던 아리스토텔레스주의에 반하였다"로 서술하지 가톨릭 교리가 나오지는 않음. 그런데 아리스토텔레스가 크리스천임? 당시의 과학은 아리스토텔레스주의를 패러다임으로 삼은거임.


우리가 아리스토텔레스와 플라톤을 비교할때 가장 먼저 세우는게 "아리스토텔레스는 플라톤과 달리 현실주의였다" 이런식으로 배울텐데 이론 신학과 현실주의는 그냥 봐도 뭔가 좀 어색하지 않냐. 실천적인 미사집전이나 전도같은게 아닌 이상


간단하게 빅뱅이론이 처음 나왔을때 병신취급 받았던걸 생각하면 됨


또한 성경의 해석과 주류과학이 상반되면 그 해석을 수정했음. 당장 성경해석에 대한 일관된 입장이 부재한 상황이었고, 기본적으로 코페르니쿠스 자체가 신학자를 떠나서 지역 주교였는데 얘가 보기에 지동설이 문제가 없는거임. 천당=우주 인것도 아니었고 신학자들끼리도 천동설과 지동설을 지지하는 사람들이 나뉘었음


갈릴레이가 재판받으면서도 무혐의로 방면되고 판결도 "님 다 좋은데 증거좀 깔고 말하셈"이었음. "이단새끼 아가리 쌉쳐라"가 아니라 "타당한 증거를 가지고 아가리를 나불대라"가 갈릴레이에 대한 비판의 근원이지.


이게 지금 관점으로 비유해보면 어떤새기가 증거는 좆도 없이 "인간은 사실 거북이에서 발전한거다"라고 온갖 학회 들쑤시고 방송에서 나불대고 교육부장관이나 카이스트 총장한테 "어 내말맞음 반박안받음 암튼맞음 내 말이 진리임" 깝치고 다닌건데 이게 좋게 보일리가 없잖음


처음에야 지동설 지지자가 꽤 많았는데 어그로 좆되게 끄니까 싹다 하차한거임 그냥. 갈릴레이는 갓겜충이었던거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