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 심플하게 말하자면,


a. 김건희 특검법 전향적 검토 및 윤석열과 정치적 거리두기

b. 이후에 여가부 폐지 재선언을 포함한 젊은 층 회유



이게 뭔 뜬금없는 소리냐고 할 테니 굳이 칼럼으로 변경하겠음.

일단 나는 이준석을 응원하는 사람이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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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철저하게 한동훈과 국힘의 입장만을 생각해서 작성했음을 밝혀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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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대전제부터 몇 개 깔고 얘기를 시작하려고한다.



1. 윤석열은 대통령으로서 실패했다. 그는 민심도 잃었고 아무런 비전도 보여주지 못했음.


2. 이준석은 신당 창당 후에도 국힘의 파이를 끊임없이 빼앗으려 들 것이고 실제로 성공할 가능성이 높다.


3. 민주당을 지지하는 특정 연령 특정 성별의 짐승들은 앞으로도 교화가 불가능하다.



정치인 한동훈이 가진 유일한 약점이 윤석열 아바타 프레임이다.

과거 박근혜 비대위가 그랬듯이 현 대통령과의 거리를 두어 미래권력임을 명확히 해야함.

이준석 말마따나 윤석열과 핵관이들은 이제 3년 남짓 남은 시한부 정치생명들임.

윤석열이란 대통령의 정치는 완전히 실패했으며, 이는 이재명을 깐다고 되돌릴 수 있는 게 아님.

그리고 젊은층 회유는 한동훈과 국힘이 먹을 수 있는 파이가 현실적으로 적다는 부분에 기인함.


사실상 한동훈이 공략해야하는 표밭은 약 6할의 나머지 국민들임.

그런데 이 중에 상당수를 윤석열의 뺄셈 패거리 양아치 정치로 잃어버린 게 현 국힘의 빈혈상태이다.

따라서 박근혜가 이명박에게 그러했듯, 정치인 한동훈은 이제 윤석열과 거리를 둬야 한다고 생각함.

그러면 기존 두창견이나 틀딱들의 지지를 잃어버리지 않냐고?


단언하지만 절대로 그럴 일은 없다.

틀딱들은 때려죽여도 민주당이나 준신당으로 전향할 수 없는 뇌구조를 가졌음.


그들은 그냥 거수기에 불과하고 그민찍? 한마디면 모든 선택권을 위탁하는 또다른 짐승들임.

윤석열과 거리를 둔 한동훈을 어떤 이유를 갖다대서라도 다시 지지할 구실을 만들어 스스로를 속일 놈들임.

평생을 그렇게 살아왔고, 앞으로도 계속 그렇게 살다 죽을 거임.

그렇게 계속 스스로를 속여오며 무지성 국힘찍을 시전하던 이들을 지금 굳이 고려하면서 행동할 여유는 없다.

오히려 윤석열과 거리를 둠으로써 윤석열 아바타 논란에서 벗어나고, 중도층에 다가갈 교두보를 마련할 수 있음.

즉 중요한 건 절대로 도망가지도 못하는 양식장 물고기인 틀딱이 아니라 앞으로 낚을 중도층임.


그러므로, 그러기 위해서 반드시 필요한 게 김건희 특검법의 전향적 검토임.

자연히 용산은 반발하면서 어느정도 한동훈과의 거리를 두게 될 거다.

최악의 경우엔 남은 핵관이들을 시켜서 한동훈을 흔들고,

과거 문재인이 자신에게 그러했듯이 한동훈을 핍박하려 들 수도 있다는 우려가 있긴 함.


하지만, 문재인과 윤석열에게는 큰 차이점이 있음.

문재인은 고정 지지율을 가지고 있던 정치력 만렙의 대통령이었고 (개씹새끼지만)

윤석열은 모든 민심을 잃고 뺄셈의 정치만 반복해왔던 아집덩어리의 실패한 대통령임.

그래서 윤석열은 김건희를 지키자고 샛별처럼 떠오르는 한동훈을 마음대로 할 수 없을 거라 본다.


그런데 이것까진 이해할 수 있어도 여기서 왜 여가부 폐지 재선언이냐고?


그건 아젠다 메이커로서의 이준석의 능력을 한동훈이 절대로 따라갈 수 없기 때문임.

한동훈같이 법조인으로서만 살던 사람이 지난 10년 이상을 그 뛰어난 능력으로 

아젠다 정제법을 갈고닦은 이준석을 이기는 건 현실적으로 아예 불가능하다.


이건 한동훈 좋아하는 사람들도 냉정하게 생각해야 할 문제임.

아까 대전제에서 이준석이 지속적으로 국힘의 파이를 빼앗으려 시도할 거라 했듯이,

이준석은 신당 창당 이후에도 계속 국힘과의 차별점을 강조하면서 정책 위주로만 승부해올 가능성이 높다.

그는 영리한 사람이므로, 절대로 새 파이를 민주당에서 뜯어올 생각을 하지 않을 거라 생각한다.

그 누구보다도 지난 대선에서 민찍하는 4할의 광기를 두 눈으로 목격한 사람이니까 더 그렇지.

이준석이 최근에 민주당 공격을 자제하고 민생이나 아젠다로 아예 전념하는 이유도 그런 거다.

이재명 백날 욕해봐야 중도층과 ex 민주당원들에게 어필이 안 되고 반감만 산다는 걸 너무나 잘 아는 거지.


이 부분에서 한동훈호의 이준석 리스크가 확실해진다.

이준석은 이제 국힘의 적이자, 가장 까다로운 후방의 약탈자이다.

당장 이준석이 병역문제, 의료문제, 교육문제, 복지-노동문제, 북한문제 등 청년층/국민 전반이

체감할 수 있는 우리 삶의 문제를 가지고 국힘에 싸움을 걸어오면 국힘은 99% 필패한다.

서서히 지지층을 빼앗긴 상태로 총선을 치르게 될 거고, 한동훈호의 성적은 초라하게 끝날 수 밖에 없음.

이재명을 잘 까고, 민주당과 조리있게 잘 싸우는 능력으로는 이준석에게 단 1의 대처도 할 수 없다.


민주당과 윤석열 아바타, 찢재명 프레임으로 싸우고, 국민들이 제일 지루해하는 정쟁으로 지새면서,

뒤에서 찔러대는 이준석 신당에게 살점을 야금야금 뜯기면 절대로 승리할 수가 없다는 얘기임.


그렇기 때문에 두 번 사기를 칠 수 밖에 없어짐.

아니 굳이 사기가 아닐 수도 있음. 
국힘이 150석을 넘기는 대승을 할 경우 그 백지수표는 진짜 수표가 됨.

여가부 폐지라는 걸 다시 선언하면서, 대충 이준석의 청년 아젠다를 베껴서 대응하면 된다.

안이하다고 생각하겠지만 이준석은 자기가 생각한 로드맵을 오픈소스로 모두 공개해놓은 상태임.

그리고 이미 그 오픈소스만으로도 이 나라 그 어떤 정치인도 흉내낼 수 없는 완성도를 자랑하고 있음.

다만 여가부 폐지라는 건 이준석이 만든 로드맵에 들어갈 수가 없는데,

이는 국힘같은 거대 정당이 승리할 경우에만 진행할 수 있는 내용이라서고, 

이 부분에서 한동훈은 이준석을 조건부로 제압할 수 있어진다.


심플하게 말해서 이준석 신당이 승리해도 여가부를 폐지할 수 없지만,

한동훈호의 국힘이 승리하면 여가부를 폐지할 수 있다.


이 차이는 굉장히 크고, 그 큰 차이는 충분히 이준석과 한동훈의 역량 갭을 일시적으로 메울 수 있다.

다만, 이 부분으로는 이미 윤석열이란 개새끼가 한 번 사기를 쳐 놓은 상태이므로,

우선 선제적으로 윤석열과 본인은 전혀 다른 사람임을 밝히기 위해 거리를 둬야 한다는 거임.

그래서 앞으로 돌아가서 김건희 특검법부터 제대로 대처해야한다는 소리고.




요약 :


윤석열을 좆까고, 여가부를 내가 폐지하겠다- 라고 천명하면 한동훈은 하늘에 선다.








근데 알다시피 이런 일이 일어날 가능성은... 현재로선 개 낮아 보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