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지니어로 살면서 해외 생활도 나름 많이 했다 생각함. 적어도 10년 넘은 건 분명해보임


그러면서 한국 돌아와 잠깐 일했던 거도 고려할 때, 뭐랄까 
한국과 외국의 그 직업에 다른 페이체크 부분에서, 월급 부분에서 역체감을 좀 심하게 했음


그거에 대해 이야기 해보려 함.


문과는 몰루 아는 애가 댓글 달아주겠지. 난 내 인생 밖에 멜루






엔지니어. 엔지니어링. 사실 이 부분에 대해서 이야기하면 R&D 첨단산업 이러는데 막상 한국은 그거에 대한 준비가


전혀 안되어있다고 보면 좋겠음


첫 번째로, 엔지니어 양성을 위해선 실습 실무 경험은 필수임

그걸 위해서 인턴과 코옵이라는 제도가 있는 거고. 이 방식은 어떻게 보면 현대판 도제 방식으로 볼 수도 있음


솔직히 말해서, 한국은 인턴 과정이 너무 현실적이지 못한 부분이 많음


첫번째로 어디서 하느냐임


보통은 정출연이고 정출연에서 매 학기 여름 겨울 별로 인턴을 뽑아서 학생들에게 랩실을 체험시켜줌

학교내 연구실도 그 중 하나라 보면 되는데


정출연까지는 그나마 나은 걸로 암. 요즘은 기숙사 제공도 해주고 식비 따위로 쓸 여비도 좀 챙겨주더만. 방학기간에 하기 딱 좋은 실무 학습이라 생각함.


문제는 학교내 연구실임

학교랑 거리가 먼 사람들도 많은데 학교내 연구실에선 이 비용을 충당시켜줄 방법이 국내엔 없음


그 외에는 자리가 없다. 삼성 뭐 이런 자리 이야기할 순 있는데 그거 할 바에 그냥 근처 대학교 오픈랩 찾아봐. 그게 더 나아



그럼 해외는 학교내 연구실 비용을 충당시켜줄 방법이 있냐???


해외는 더 없음.ㅋㅋㅋ

 오히려 학비 내는게 너무 빡세서 고생하는 학생들도 많을 지경임. 

나이지리아 친구는 파이낸셜 솔빙으로, 꽤 많은 빚을 지면서 다니고 있음. 현금리로 따지면 연 12퍼 정도 될 거임



1.2퍼 아님


12퍼임



다만 여기엔 비하인드 스토리


현지 임금체계도 살펴봐야하는데



한국은 임금이 크게 두 분류로 갈려서

해당 분류된 사람들끼리는 전반적으로 똑같아


기본적으로 모두가 같고 모두가 평등한 조건으로 임금체계를 가진다. 가 내 인상임


정말로 이게 불평등에 가까울 정도라고 생각함.


대표적으로

5년 정도 일하고 어느 정도 경력 달 즈음의 사람이 신입보다 월급이 적음
야 시발 5년이면 해외에선 베태랑 취급임. 좀 너무하지 않냐? 

대학교 졸업 늦은 내 친구가 이랬었는데 5년 되고 나서도 임금 협상에서 좆 같아서 때려쳤잖아.



이 정도 경력자의 엔지니어링인데도 불구하고 임금이 현재 기준 대충 350 정도?
이 정도 실수령하면 잘 받는 편임, 평균?


이제 좀 더 쳐주는 곳 가봐야
 이 이상으론 기껏해야 400에서 450 정도 수준에 지나지 않음.


한계가 너무 명확함.


현실적으로 실수령 300에서 350으로 두고

아내도 비슷하게 받거나 못해도 실수령 250 300은 한다 치고


 이제 학생들이 학교 연구실 근처에 방 잡고 생활하면서 랩실 생활 좀 하면서 

다음 미래를 준비할 수 있는 거고



만약 아내가 그러기 힘들다. 고 하면 


이젠 좀 박해질 수 밖에 없지. 자녀가 둘 셋이러면 특히나 더.


특히 서울대면 차라리 나아. 관악 근처 집값싸. 나도 거기 근처에서 반년 정도 살아봤어.

아직도 싸. 많은 걸 포기해야 하는데 싸긴 사. 


근데 다른 곳은 몰라. 

적어도 집주인들
인질 잡고 주변시세 30 40 하는 지역에서 60 70 받는 곳도 존나 적지 않아서

이 부분 탓에 사실 거주비가 해외랑 큰 차이가 안날 가능성도 매우 높음




해외 임금체계는 저렇게 모두가 평등하지 않음


당장 유행하는 분야별 인기도에 따라서 임금이 확 갈림


요즘 경력있는 AI 개발자들 임금 2억 3억 받아감.


 경력 5년차만 되고 포트폴리오에 핵심하나만 있으면 1억도 타감.

경쟁이 보통 치열한게 아님.

그리고 이거 대기업 아니다.


한국은 500명 정도? 규모면 오오 크네 그러겠지만

해외는 5천명도 작은 거임. 


매출 한국 달러로 대충 년 매출 15조 인가? 정도 되면 미국 기준 500인가 1천등 안에 드는 기업이라 보면 됨.


그냥 한국이 스케일이 너무 작음. 거기서 나오는 차이임. 


 이 글을 읽는 회사 사축아.


솔직히 말해서 너네 회사는 수출 얼마나 하니?

관리는 잘 되니? 


대게는 안됨. 아니 애초에 그냥 지금 현재 자리잡고 있는 개 틀딱들이 수출을 통해서 회사 크기 불릴생각이 전혀 없음.

못 따라갈걸 알기도 아는데 관리도 못할 거라고 생각하거든

그냥 국내 대기업 하나만 잡고 납품 업체로 살면 된다고 생각함.


물론 다 그렇진 않은데 대게는 그렇다 이거임.


연 1억 타간다고 했는데


물론 세전이지. 세후하면 대충 700 ~ 2억 이렇게 받아간다 보면 됨.


AI 개발자처럼 현재 수요가 급증한 직종이라면 5년 경력만 되어도 600 700은 벌 수 있음. 못해도 500은 타가. 이건 ㄹㅇ이야. 내 친구가 그렇게 받아


급증하지 않은 직종이라도 5년 경력이면 실수령 400은 받아.


 자녀가 대학 갈 나이 즘 되면 더 받아.

 당연한 거 아니겠음



물론 해외가 한국보다 더 받아가는 만큼 더 내는 것도 분명히 있음


하지만 바꿔 말하면 내가 조금 더 신경 쓰고 관리하면


 그 돈을 내 돈으로 만들 기회가 된다는 이야기임


한국은 모두가 평등하게 받아가니까 그 기회조차 없는 거고



그러다 보니 해외는 자녀가 대학교에 가고 대학교 내에서 랩실 좀 하거나 

다른 지역으로 가서 인턴 코옵 등을 좀 한다고 가정할 때



그 비용 자체는 한국보다 정말로 많이 나가지만 사실 큰 차이는 아님. 

주 정부에서 기본 장학금 나오는 것도 있고 

미국 인턴은 개시발새끼염전노예이지만   지금은 몰루


기본적으로 다른 나라는 한달에 실수령으로 200에서 300정도 타갈 돈은 줌


한국도 보증금 보조금 신청하려면 시간이 필요하니까 

 어느정도 잠깐이라도 대신 내주려고 하는 순간 그거 자체의 필요성 탓에 빡새.



그 돈을 바탕으로 대학교 잘 졸업하라는 의미도 있고 

경우에 따라선 대학 졸업 유예하고 우리랑 일 좀 같이 계속 하자. 하고 딜 보는 업체도 있음


학비가 없는데 능력이 있는 친구들에겐 더할 나위 없는 기회인 거고 이런 일이 비일비재하단거는


링크드인만 가서 사람들 분야별로 뒤져봐도 바로 알 수 있음.



그냥 환경이 매우 틀림


해외는 없는 사람은 한없이 없을 수 있음 맞음. 가혹함

진짜 4달라가 비싸서 못사먹는다. 그 돈이 진짜 없는 사람도 있음




그럼 한국이 완전 병신이냐?


그건 아님.

그냥 한국은 여려. 어리광 잘 받아주고 그런 느낌임.

그래서 편해. 무슨 말이냐면


 한국은 아무리 그래도 기초 생활금부터 이것저것, 인간으로서 영위해야할 기본적으로 사는 삶. 이라는 기준 자체가 외국보다 한참 높다는 건 해외 생활 해본 사람들이라면 절대 부정할 수 없음.



모두가 일정 기준을 만족하고 살지만 모두가 선택지를 잃어버리는 한국과

모두가 일정 기준을 만족하지 못하지만 모두??가 선택지를 가질 가능성이 있는 외국



어느 게 더 나은진 나도 몰루. 이건 성향 문제임.


한국이 약간 더 사회주의에 가깝고

외국은 그냥 노빠구 자본주의에 가깝다 보면 좋을듯

그 중에서도 유럽은 정말 나라마다 다 다른데
 영국은 자본주의적 성향이 강하고 독일은 사회주의적 성향이 좀 잘 섞여든 느낌이었음.


이것도 주마다 다 달라.



하지만 적어도 외국에선

한국만큼 어떤 직업을 가져야한다에 강박관념을 가지진 않음. 


아예 없는 건 아니야.

 입시 경쟁률 이란 것도 당연히 있고 아까 말한 수요 급증한 분야들은 경쟁률 살벌해.


그래도 그걸 고집할 이유는 없다는 이야기임. 그렇게 목 매이지 않는 다는 거




의대 경쟁률 보면 


한국 툭하면 이러는데


옛날에는 변호사였다가 전에는 공무원 지금은 의대임


ㅋㅋㅋㅋㅋ


민족성이냐고. 세대를 넘나드는 종특이성이냐고



변호사도 자영업자로 모두가 다른 돈을 받는 직업이고

의사도 마찬가지임


위 두 직업이 엔지니어링이랑 다른 점이 금전적으로 독립된 직업이라는 이야기임


또는 공무원이랑 다른 점은 안정성. 회사 망하냐 안망하냐. 누구나 아는 거지.



사회 분위기 자체가 회사에 소속되면 돈을 이만큼 줘도 됨. 이런 분위기 자체가 전반적으로 쫙 갈리면서


모두가 같은 돈을 받아감.

그 일이 어떤 일이던 상관이 없어

물론 너무 극단적으로 말했는데


약간의 기술직이면 기본적으로 페이는 큰 차이 안남


약간의 기술이라도 가지고 있어야하는 기술직인지

아니면 그냥 누구라도 할 수 있는 직업인지가 급여를 가르는거지


그 내부에서 또 가르는 기준이


한국은 없어


그러니 저렇게 두 개로 분류되고 나서  분류된 사람들 끼리 같은 돈 받아감


이해가 안돼. 이놈의 나라는.



그러니 변호사 의사 찾는 거 같음.


아니면 그 기준이 너무나도 명확하고 연금 빵빵한 공무원을 찾던지. 엔지니어는 툭하면 잘리는데 공무원은 안잘리자나.




존나 거창하게 말했는데 적고 보니까 누구나 한 번 즘은 생각할 만한 거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