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서 "개혁보수"란 새누리당 친유계-바른정당-바른미래당-새로운보수당을 원류로 하고 2030(남성), 중도보수를 주 지지기반으로 한 정치적 계파,세력을 말한다.


혹자는 친윤계, 민주당을 개혁보수의 적이라고 말한다. 물론 현 개혁보수 세력과 친윤계,민주당은 적대관계를 넘은 원수 사이다. 하지만 이들은 각각 범보수권 내, 좌우 진영싸움에서의 경쟁 상대일 뿐, 개혁보수의 지지기반을 잠식할 능력과 의지가 없다.


개혁보수의 가장 위협이 되는 대상은 관계가 적대적이면서 지지 기반을 잠식할 수 있는 인물이다. 그 인물은 이미 지난 대선 경선 과정에서 등장했다.

홍준표

그는 20대 대선 국민의힘 경선에서 청년층,중도보수층,인터넷 커뮤니티 절대다수의 지지를 얻고 여론조사에서는 윤석열을 이겼지만 당원투표에서 밀려 결국 경선에서 낙선했다. 대선 직후 지방선거에서 대구광역시장에 출마해 당선됐으나 여전히 "페북정치"를 통해 중앙정치에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현재는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보수층 대선주자 중 압도적인 1위를 차지하고 있지만 21대 총선 참패 이후 황교안의 지지율이 폭락한 것을 보면 이 지지율이 지속될 가능성은 낮다. 이전 문재인 정부의 지지율이 임기 말에도 40%대였음에도 비문이었던 이재명이 민주당 대선후보가 된 걸 보면 벌써 지지율이 30%대인 윤석열이 차기 대선후보를 친윤으로 세울 능력은 없을 것이다.


홍준표의 강점을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1.높은 청년, 정치 저관심층 지지율

국힘 경선과 사이다 이미지로 지금까지 홍준표의 지지율은 청년층, 저관심층에서 높다. 대구시정 긍정평가 기준 2030에서 지지도 67%,61%를 찍을 정도로 평판이 좋다. 출처


2.당내 현직 의원,기득권층과 상대적으로 양호한 관계

공천개혁 주장으로 당내 주류와 관계가 험악한 개혁보수와 달리 친홍과 친윤은 대체로 무난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다르게 말하자면 친윤이던 사람이 친홍으로 전향해 줄서는것도 어렵지 않다는 것이다. 하태경, 김재원, 윤한홍같은 인물은 배제되겠지만 그런 인물은 소수다.


3.탈당 전력 1회

개혁보수가 탈당과 신당 창당을 반복하며 당내 지지기반을 잃었고, 그 결과 국민의힘 3차 전대에서 천하람은 고작 15%를 받고 3위로 떨어졌다. 하지만 홍준표는 21대 총선을 제외하고 계속 당에 잔류했지에 명분적, 당내 기반적 이득을 보았다. 대구시장 출마도 보수 핵심지역인 대구에서의 기반 구축에 도움될 가능성이 크다.


이 세가지 때문에 총선에서 친윤계의 국힘이 참패하더라도 당권이 개혁보수에게 향할 확률은 거의 없다. 개혁보수가 앞으로 당권과 대권을 획득하려면 새로운 전략을 세워야 한다.


3줄요약

1.진짜

2.위협은

3.홍준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