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영상 중에 현실을 지적하는 경우도 있는 반면....사실 어처구니 없는 경우도 꽤 있음.

미국 시민권자지만 미국에서 산 기간보다 한국에서 산 기간이 더 긴 내 입장에서 느끼는건.. 미국에 와서 한국에서의 라이프스타일/소비성향 그대로 유지하려고 하면 당연히 불만족스러울 수 밖에 없다는거.


미국 애들은 로드트립 놀러가고 캠핑하고 스포츠 즐기고 액티비티 즐기고 자연을 즐기는걸 여가로 삼는 와중에, 한국사람은 쇼핑하고 외식하는걸 주요 여가로 삼고 또 밤에 술마시는 등 한국식으로만 놀려그러면 당연히 심심하고 할거 없을 수 밖에 없음.


미국 의료 문제 많고 복잡하고 비싼거 분명히 사실이지만, 베네핏 안정적인 곳에 취직하면 또 크게 걱정 안해도 됨. 유튜브 영상에서 얘기하는거 보면 자영업자거나, 후져빠진 보험이거나, 쓸데없이 비싼 플랜 골라놓고선 자기 케이스가 보편적인 사실인양 이야기하는거 보면 좀 황당함.


미국은 적당히 검소한 소비성향으로 소비하면 한국과 비교할 수 없을만큼 풍족하게 누릴 수 있지만, 럭셔리를 추구하기 시작하면 한국과 다를바 없이 돈이 쭉쭉 들어감. 미국에서 이것저것 사고 쇼핑하다보면 대충 {진짜 저소득층 대상}, {중산층 대상}, {부유층 대상} 이런식으로 소비 브래킷이 명확하게 눈에 띔. 이런 당연한 이치를 생각 안하고 맨날 사치-허세 부리고 나서 돈 많이 든다고 그러는거 보면 참.


미국에서 와서 한인 상대로 비지니스 하면서, 한인 커뮤니티 내에서 한국인들끼리 어울리며, 한국식 라이프스타일로 살려면 미국 이민 안오는게 맞음. 근데 그런식으로 우물안 개구리식 생활하는 것 같아보이는 사람들이 앞장서서 "미국 이민의 단점!!!" 이러면서 유튜브 영상 찍어올리는거 보면 살짝 어이없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