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프는 자급자족하며 소박하게 자연과 함께 살아가는 루소적인 미덕을 지닌 존재가 베이스지만, 자기 사회를 유지시키고 발전시킬 경제체제 하나 못갖추는 어리석은 중농주의 신앙자의 모습도 있을 수 밖에 없다


이미 이세계인들이 자본주의 근대화를 이룩한 세상에서 엘프가 할수있는건 나는 자연인이다 1화 충격의 나체 캠핑 찍고 라면 좀 받거나, 엘프채식 레시피 유튜버가 되거나, 종교인이 되어서 즉문즉답하며 보시 받아먹고 사는 것 뿐이지. 


존나 갑갑한 전통 때문에 젊은 엘프들은 도시로 나가 돌아오지 않고 늙은 엘프들은 틀딱이 되어 세대갈등도 심함. 심지어 틀딱엘프 맘에 안드는 엘프는 다크엘프라는 혐오 용어로 비난하며 상대 안해줘서 엘프의 출산율은 점점 떨어질수밖에 없다


그럼에도 압도적으로 긴 수명과 뛰어난 외모로 인맥관리하며 종족의 이권을 보전받는거 보면 정치적 감각은 매우 탁월한 종족이었는데, 이세계인들이 소수자주의를 퍼트려서 다크엘프와 하프엘프들이 엘프에게 당한 패악질을 공개하며 엘프의 입지는 깐프로 축소되어버림.


이제 엘프에 진심 열광하는건 오크와 고블린 밖에 안남은 상황에서 엘프들은 선택해야만 한다. 오크와 고블린을 계속 마물로 규정하고 전쟁을 이어갈지, 지성있는 존재로 인정하고 함 대주고 비호를 받을지



라는 엘프의 역사 상상해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