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천적으로 기다림이 없고 나쁘게 마음먹는 아이가 있다고 가정하자.

그 아이는 자기가 먹고 싶은 것, 가지고 싶은 적을 위해 몰래 몰래 부모를 속이거나 다른 사람 물건을 훔치다가,

나중에 성인이 되었을 때도 더 큰 규모로 그런 범죄를 저지를 가능성이 높지.

다르게 봐도 그런것에 대해 상대적으로 무관심한 아이가 있었어도

어렸을 적부터 부모가 사람들을 속이고 범죄를 저지르도록 유도했거나

그럴 수 밖에 없는 환경에서 자랐다면

역시 그 아이도 범죄를 저지를 수 밖에 없어.


그런데 이 아이들은 이렇게 태어나고 싶어서 이렇게 태어난 걸까?

절대 아니잖아.

결국 성인이 되어서 어떻게 생각하는지, 어떻게 행동하게 되는지는 크게

- 선천적인 성격

그리고

- 유아기부터 자란 환경

이 두가지 요소에 크게 변동을 받거든.

그래서 나는 개인적으로 과연 이에 대해 성인이 된 사람에 대해서도 그들이 저지른 범죄에 대해 근본적으로 도덕적으로 옳지 않다고 단언할 수 있는지 묻고 싶음.

물론 사회 유지를 위해서 범죄자를 처벌하는 것은 필연적이라고(마음에 들지는 않지만) 받아들이더라도

그게 철학적으로, 근본적으로 책임 소재를 물을 수 있는가? 에 대해

나는 아니라고 생각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