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권위 존나 싫어함. ㄹㅇ 극단적인 반권위주의자임.

나 이거 말로만 반권위주의가 아님.

신학교에서 교수양반들 헛소리한다고 수업시간에 손수 조지는 사람임.


근데 이게 문제가 있음

반권위주의자는 절대로 보-쓰가 될 수가 없다.

이런 사람이 마피아 조직에서 위쪽에 올라가면

아래쪽 애들한테 칼찌 쳐먹고 리타이어함


반권위주의자들 특징이 뭔지 암?

똑똑하다는거임 ㅋㅋㅋ

실제로 철학과 교수들은 머리가 신학과 교수들보다 좀 좋은 편이라보니

수업시간에 교수랑 키배떠서 이겨도 별로 찍히거나 하는 일 없음

.... 물론 교수따라 다름.


그 이유는 간단함


개를 훈육하는 사람은 개 밥 줄때

밥 앞에 차려놓고 '기다려!' 이런다며?

도대체 왜 기다리게 함? 걍 밥 먹이면 되지.

'나한테는 니 행동을 구속할 수 있는 권한이 있다' 이거잖아.

그럼 사람 사이에 위아래를 나누고

한 사람이 다른 사람의 행동을 구속하는 권한이라는 게

이성적이거나 합리적인거임?


애초에 권위라는 건

합리적 토론을 막는 요소이고

자유를 제약하는 요소라고.

합리주의자이면서 자유주의자인 사람은 절대로 권위주의자가 될 수가 없음.


똑똑한 양반들은 수업시간에서 아래쪽 애들이 지들 하고 싶은 말 다 하게 놔둬도

자기가 언제든지 말로 조질 수 있고

아랫사람한테 한두번 진다고 해서 그게 뭐 큰 일이 아니라는 것도 암.

그러니까 '할말 다 해봐라' 라고 하면서 제대로 키배 뜰 수 있지

엥간하면 이기잖아.

이 경우, 권위를 행사해서 아래쪽 사람의 행동을 굳이 구속할 유인이 없음

이건 아랫사람의 입을 막아서 자기 자신에게 들어오는 정보를 차단할 뿐임


이런 사람이 어떻게 보쓰를 하겠냐고.

아랫사람과 위아래를 재지 않고 오직 실력만 생각하는데.


뭔가 생각이 많아진다.

자유주의라는 거. 생각보다 제약이 많은 거 가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