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01/0014455922?rc=N&ntype=RANKING


전체적으로 윤두창의 영향력 아래에 있는 얼굴마담용 뉴비 란 평가를 내릴 수 밖에 없음.

법무부장관 조선제일검 한동훈의 캐릭터였다면 하는 아쉬움이 너무 짙게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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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놀랍게도 이 문제에 대한 한동훈의 대답은 정말로 이게 끝임. 

만약 이게 민주당이 지른 거면 그는 적어도 두 문단에 해당하는 장문의 반박을 했을 거다.

과거 민주당이 한동훈의 거침없는 반박으로 얼마나 정신없이 쳐맞았는지는

그들이 한동훈더러 깐족거린다고 열폭한 것만 봐도 알 수 있다.


전략공천 얘기는 뭐 아직 공천 안 됐으니 뭐라 말 할 거리는 아니라고 쳐도,

'당이 잘하겠다' 보다는 좀 더 구체적으로 '당에서 주도적으로 공천하겠다' 란 대답이 나왔어야 함.

당이 잘하겠다 라는 말에는 용산과의 관계 재정립의 개념이 전혀 들어가 있지 않음.

안 그래도 윤심공천이니 검사공천이니 민주당과 반윤쪽에서 노래를 부르는 마당에

이 정도 스탠스는 너무나 안이하고 부족하다는 느낌을 지울 수가 없다.


이런 게 바로 그냥 원론적인 언급이고, 어물쩡 넘기려는 스탠스, 

한동훈 표현을 좀 빌리자면 전형적인 여의도 사투리임.

저런 발언은 윤재옥같은 딸랑이들이 했다고 해도 믿을 수 있는 수준이다.





2. 



건희 명품백 사건에 대해서는 두 가지 실망스러운 부분이 있는데,


하나는 그걸 받았다는 사실 자체가 잘못됐음은 언급하지 않고, 

정치 공작이라는 구태들의 편향된 의견을 그대로 따라했다는 점.

둘째는 국민 눈높이에서 생각한다면서도 특검 찬성 여론이 70%인 마당에

명확하게 그 눈높이에서 하는 생각이 어떤 것인지 정치인으로서 소신을 밝히지 못했다는 점임.


둘 모두 확고한 주관의 부족으로 [윤석열의 아바타 한동훈] 프레임을 강화시킬 것이다.


차라리 그냥 정치 공작이라 저는 이건 특검해야 할 사안 아닌 것 같습니다.

국고에 귀속되면 끝나는 문제를 민주당이 정치 공세하려고 호도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강행돌파를 하는 게 이것보다는 덜 씹게이처럼 보였을 거임.

민주당과 그렇게나 당당하게 싸우던 한동훈이 한 말인지 의심스러울 지경임.

특히 [내 입장은 말했으니 이제 더 말 안할래] 는 유감스럽지만 과거 문재인이 맨날 쓰던 방식이다.





3. 



가장 실망스러운 부분임.



현 국짐은 줄기차게 병립형으로 돌아가자는 걸 신념처럼 내세우고 있다.

그 속내가 뭐든간에 그게 그들의 당론이라면, 적어도 연동형 비례대표제가 유지되는 상황이 올 경우

그 연동형 비례대표제의 큰 단점인 위성정당의 난립에 같이 부화뇌동하는 일은 없었어야 한다.

한동훈이 말한 플랜B가 무엇인지 문해능력 딸리는 바보가 아니라면 알 수 있다.

즉, 병립형으로 돌아갈 수 없다면 우리도 위성정당을 만들어서 민주당의 광대놀음에 끼겠다는 거임.


즉 국민의 힘과 한동훈은 지금 위성정당 난립이 문제되니까 병립형으로 돌아가겠다고 하면서도,

그 명분이 되는 위성정당 난립이 벌어질 경우 당당히 거부하는 게 아닌, 우리도 한 몫 챙기도록

시류에 영합하겠다는 소리를 아무 부끄러움 없이 하고 있는 모순을 범하고 있음.


이게 한동훈의 본의인지, 아니면 이준석과 민주당에게는 절대 질 수 없다는 

국힘의 광기에 가까운 아집이 한동훈에게 전염된 건지는 모르겠다.

적어도 우리가 알던 정의로운 법무부장관이자 새로운 인물 한동훈이었다면,


'저희는 병립형으로 돌아갈 수 없더라도, 그 어떤 위성정당의 난립에도 기여할 생각이 없습니다.'


이렇게 단호하게 선을 그었어야 했다.

그렇지 못하고 자신들의 주장에 반대되는 행동을 플랜B로 세워두는 행동의 본질은

주장 자체에 신념이 있다기보단 그냥 어떻게든 지지 않겠다는 꼼수와 아집밖에 없다 시인한 것이나 다름없다.

고작 몇 표 더 먹어보겠다고 위성정당 만드는 걸 무슨 플랜B 같은 미사여구로 치장하지 말았어야 한다.

그렇게 해서 준신당이나 낙신당, 민주당 표 몇 점 더 빼앗아가는게 정녕 무슨 의미인가?


현재 상황을 보면 민주당은 결국 현 시스템인 연동형 비례대표제로 갈 가능성이 매우 높고,

일부 보도에서는 이미 그렇게 될 거라 확정적으로 나오고 있다. 

***아직은 막판 타협의 가능성이 남아있지만 말이다.


그럼 국힘이 원하던 플랜A는 이제 옵션이 아니다. 

국힘은 스스로의 주장을 배신하며 위성정당을 만드는 꼼수의 행렬에 가담하며 빈축을 사게 될 것이고,

이것은 결국 새로운 인물 한동훈의 평가를 치명적으로 깎아먹게 될 거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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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의 행보에 제한이 많이 걸려있다는 점을 감안하더라도 

그의 현재의 모습은 매우 실망스럽고, 한편으로는 매우 안타깝다.

체급이 큰 정치인임에는 분명하지만, 윤석열의 아바타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한

결코 이준석의 대체제가 될 수 없는, 그저 그런 얼굴마담 1일 뿐이라는 사실을 알았으니까.


한동훈 내리치기 아니냐고? 맞다.

나는 조선제일검이었던  한동훈이 지금 형편없다고 말했지만

동시에 조선제일검 한동훈이 이것밖에 안 되는 것에 윤두창과 김건희가,

그리고 지금 다 죽어가면서 그를 얼굴마담으로 어떻게든 연명하려는 국짐이 원인이라 생각한다.


적어도 내 눈깔이 해태가 아니라면 한동훈은 이것밖에 안 되는 사람이 아니다. 

그러니 비대위원장 한동훈을 평가하는 자체가 조선제일검, 전직 법무부장관 한동훈을 내려치는 꼴이지.

한국 정치 또 하나의 비극이 아닐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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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

본인 현재는 신당과 이준석을 지지하지만,

막상 총선에서는 어느 당도 찍을 생각이 없음.

느그나라 정치판에 너무 심하게 데인 의사라 소심해짐.




P.S.2.

밸런스 좀 맞추게 누가 칼럼으로 요새 맛탱이 간 이준석 행보나 까라.

아무도 안 할 경우 최근 헛저격 3연방 중심으로 내가 직접 까겠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