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원 시절 내가본 것만 해도
1. 인건비 삥땅
한사람 앞으로 최대한 프로젝트를 여러개 달아서
인건비를 최대한 부풀림 실무자랑 인건비랑 불일치
이건 뭐 따지고 보면 인건비 자체가
많이 안나오는 고질적 문제때문에 그런것도 있음
그렇다고 본인이 맡은 프로젝트가 아니라고
다른 프로젝트를 손도 안대는건 아니라서
사실상 최저임금도 안되는 인건비는 늘리되
감시감독은 좀필요하다 보는 편
2. 출장비 삥땅
국회의원만 해외여행가냐 ? 석박사들도 간다 ㅋㅋㅋ
물론 진짜 얼굴만 찍고 여행다니는 국개의원과 달리
학회 참석하고 발표 다 하고 놀러다니는거임
이건 뭐 해외 R&D 예산관리는 어떤지 몰라서 말하기 힘들지만
학회 중요일정 끝나고 보면 한국의 다른 대학원생들끼리
관광지에서 만나는 일은 은근 흔함
이건 뭐 국내평균은 그렇고 해외평균은 모르겠음
근데 어쩌피 주요일정 끝나면 할일없는데
사비로 여행자체도 가지말라고 하면
그건 그거대로 억지라고 봄
게다가 예산이 현실성 없는경우가 너무 많음
오죽하면 개인 사비로 밥을 사먹거나
해외가서 편의점 음식으로 뗴우는경우가 있겠음
다만 모든 대학교에서 진지하게 학회에 임하는가?는
흠 ....
애초에 학회가 열리는곳은 대부분 휴양지가 많음
3. 자재 및 문구류 낭비
중요 기자제야 뭐 애초에 진짜 필요해서 사겠지만
이놈의 한국의 거지같은 예산은 안쓰면
다음엔 삭감으로 더 받아내기 힘듬
쓰다보면 300 300 300 쓰는게 아니라
300 200 400 이래 쓸 수도 있는데
이걸 용납 못함
그러면 예산대로 써야지 뭐 남는건
어떻게든 낭비해서라도 쓴다
4. 회의비
사실상 밥값임
구라가 아니고 그냥 용도가 거의 회식비
근데 이거 대학을 나가서 어딜가도 그렇더라
시청이나 어딜가도 다 그래쓰던데
이번에 이걸로 공격받은건
그래서 솔찍히 ㅈㄴ 억울하다봄
공무원들도 기본적으로 다 그래 쓰면서 뭐
물론 외부인사 데려왔으니 밥먹으면서
회의 필요한거 맞는데
금액이나 규정은 개같이 빡빡한 반면
검증은 허벌임
5. 관리 감독이 병신임
내가 있던 학교에서 근혜때 ㅈㄴ 큰 사업 땃었는데
문제는 전문성이 떨어지는 과에서 땃고
이 병신들이 지들 능력밖의 얘기도 소설로 써서
우리 과에 헬프 요청해서 참여하게됨
근데 이 사업계획서도 병신 상병신 SF 소설을 쳐써놔서
대전의 연구소랑 사업계획서 자체를 다 손봐서
다시 계획짬
이병신들은 지들이 뭘 썻는지도 몰라서 회의 열어서
사업계획서 세부내역 어떻게할지 조정들어가면
앞뒤가 하나도 안맞음 씨발
이걸 쓴 박사세끼 본인도 왜 이래 적었는지 모르겠데
이것 외에도 다른 사업에서 심사 받으러 갔을때
옆에서 구경했는데 감독관이 무슨 앵무새 처럼
이걸 "그래서 사업수익을 언제보죠 ?"
라고 계속 반복 존나 역겨웠음
관리 감독이 아니라 그냥 뭐 돈 뜯으러 온 무뇌 투자자 같았음
나중에 보니까 우리랑 전공도 틀리고
이것저것 심사 다 맡더만
요약 및 하고픈 얘기
대학 연구 비용이 제대로 안쓰인다는거 자체는 어느정도 맞는 말임
다만 비교적 연구예산이 잘 나오는 이공계에서도 대부분 인건비책정자체가 적절하지 않은 부분이 있음
게다가 출장비도 현실성이 떨어지는 경우가 너무 많음 국가가 모든 것에대한걸 알 수는 없으니까
납득은 하지만 특히 지금같이 전세계적으로 물가가 오를때에 현실적인가 ? 절대 아님
그렇다고 이런식으로 예산항목의 의도와 맞지 않는 형태로 낭비되는걸 냅둬라고 생각은 하지 않음
지금 연구예산은 너무 적게 책정된것도 많고 순전히 공무원이 관리 편하게끔 관리 되고있음
게다가 낭비와는 별개로 연구개발예산 자체가 밭에뿌리는 씨앗이라고 생각함
그 씨가 안자라 날 수도 있고 자라 날 수도 있고 그 결과는 세계 흐름에 따라 다 다르다고 생각함
이걸 그냥 옥죄어봤자 만년 연구비도 못버는 문과들 처럼 연구개발을 하는 대학원생 자체가 줄어들꺼임
예산 관리감독도 중요하지만 우리학교 다른 과에서 이상한 연구 받아서 통과시키고
나중에 심사 받을때는 그냥 무작정 헛소리를 하는것처럼
성과나 사업성에 대해서 제대로 평가 중요하다고 봄
찐찐요약
공무원 지들이 편하게 할려고 대충 하고 적게 책정하는걸 연구자들한테 책임을 전가하지마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