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에 우리 "부족한 임금"이 문무백관을 모아 이르길, "내가 대국에 의탁하여 화친을 맺은 지 10여 년이 되었는데, 내가 어리석고 미혹되어, 하늘의 벌하심을 자초하여 만백성이 어육이 되었으니...


..곧장 우리 "부족한 임금"을 도성으로 돌려보내고, 곧장 남쪽으로 간 군대를 거두어 서쪽으로 물러나며, 백성을 어루만져 농사에 힘쓰게 하여, 멀고 가까운 곳의 흩어진 백성들이 모두 다시 와 살게 되었으니, 어찌 큰 은혜가 아니겠는가!


..우리 "부족한 임금"이 수부(水部)에 명하여 단을 높고 크게 증축하고 또한 돌을 가지고 비를 세워서 영원히 남겨두어 드러내니...



솔직히 비문 내용상 어쩔 수 없었고 왕이 병신새끼긴 했지만 


아무리 그래도 왕을 부족하다 욕하는 저런 내용을 써야 했으니 아무래도 좀 그렇긴 했을듯


이경석도 저거 쓰고 글을 배운게 후회된다 적었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