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건이 완전히 같은사람이 단 하나도 없기 때문이지

심지어 쌍둥이조차도 서순차이 생기면 조건이 살짝 달라짐

그러다 보니 자신의 실패, 혹은 불행의 이유가 조건의 차이라 생각하지.


"나도 부자부모 밑에서 태어났으면, 물려받은 돈으로 잘먹고 잘살았을텐데"

"나도 똑똑한 부모 밑에서 태어났으면, 박사까지 따서 남들보다 똑똑한채로 연구나하며 살았을텐데"

"나도 돈만 있었다면, 돈으로 돈을 불려서 고된일 하지 않고도 살았을텐데"

"나도 좋은 가문에서 태어났다면, 권력자가 되어서 내맘대로 할수 있는 인생을 살았을텐데"


하지만 세상은 성공한 사람보단 늘 실패한 사람이, 행복한 사람보단 늘 불행한 사람이 많고, 성공한 사람이 지나온 진흙탕길보단 그들이 따낸 금트로피만 보이기 마련이지


더군다나 우린 왕정제라는 신분사회까지 박살낸 전적이 있기 때문에, 성공한 사람들이 그렇지 않은 사람들을 외면하는 순간 배신감과 더불어서, 저들도 귀족들과 똑같다 하는 피해의식도 같이 겹쳐보이기 마련이지

그리곤 증오라는 공감대가 쌓이다가 터지는거지


이런류의 갈등은 아마도 역사 내내 계속될것 같다

제2의길(사회주의), 제3의길(파시즘), 그리고 아직 오지 않은 제4, 5의 길 등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