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홍다구


고려의 반역자 홍다구(홍차르구)는 서경에서 선유사를 죽이고 난을 일으켰다 몽골로 도망친 반역자 홍복원의 장남으로, 아비가 몽골에 인질로 와 있던 고려의 왕족 영녕공에게 헛소리를 했다 장사들에게 두들겨 맞고 죽은 이래로 고려에게 깊은 원한을 품었다.


고려에 사신으로 왔을 때 원종에게 절을 제대로 올리지도 읺는가 하면, 원나라 정부에 고려가 몽골을 속이고 있다며, 고려를 징치하여야 한다고 하는 등 호시탐탐 고려를 무너뜨리려 했다.


원종 15년(1274년)에는 원의 일본 정벌을 위한 함선 건조의 총감독을 담당하는 감독조선관군민총관에 임명되어 고려로 왔는데, 이때 고려인들을 너무 가혹하게 몰아쳐 골병이 난 자가 많았다고 한다.


또한 고려의 중신 김방경에게도 악감정을 품어, 충렬왕 3년(1277년) 위득유, 노진의가 김방경을 모함하자 그것을 김방경을 죽일 기회로 삼아 혹독한 고신을 가했다.


그러나 김방경은 고문에 무릎 꿇지 않았고, 결국 병장기를 은닉한 정도로의 죄만 물어 유배를 보내는 것으로 끝나게 되어 김방경을 죽이지는 못했다.


홍다구는 2차 일본 원정 이후에는 고려로 오지 않았고, 충렬왕 13년(1287년)에는 내안의 반란을 진압하는 데에도 큰 공을 세우는 등 원 정부에 여전히 중용되었다.


이후 김방경보다 앞선 충렬왕 17년(1291년), 48세의 나이에 병으로 세상을 떠났다.


2.홍군상


홍군상은 홍다구의 동생이자 홍복원의 차남으로, 고려를 증오했고 무너뜨리려 했던 홍다구와는 달리 고려에 많은 도움을 주었다.


그는 쿠빌라이 황제가 죽고 황태손인 원 성종이 즉위하자 원나라 승산에게 건의해 일본 원정의 중지를 건의했고, 이것이 받아들여져 원나라는 일본 원정 계획을 영구적으로 폐기한다.


이것으로 인해 홍군상은 고려에서 삼한후벽상공신으로 봉해지기까지 하고 벼슬을 받는 등, 고려에서 상당한 대우를 받았다.


생년월일과 사망일은 기록이 없어 알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