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현재 민주당을 크게 셋으로 나눠본다면 다음과 같다


잔류 대깨문, 진성 손가혁, 테라포밍 손가혁. 진성 대깨문은 근, 테라포밍 손가혁은 클을 생각해보면 이해가 빠를 것이다.


원래 대깨문은 찢/손가혁과 앙숙이었다. 문씨 정권이 한창 전성기(?)를 누리던 시절, 근 이상으로 찢을 경멸했던 사람들이 바로 클이다. 근데 얘네가 어떻게어떻게 하다가 결국 손가혁에 테라포밍된거다.


밖에서 보면 진성 손가혁과 테라포밍 손가혁이 똑같이 강성같아보이고 별 차이가 없겠지만 진성 손가혁과 테라포밍 손가혁이 대표적으로 다른 점이 하나 있다. 바로 조국에 대한 관점 차이.


진성 손가혁은 문씨 정권의 법무부잠깐이었던 조국에 대해 딱히 부채의식이 없다. 하지만 테라포밍 손가혁들은 또 조국에 대해서는 부채의식이 남아있다.


이들이 이낙연은 수박이라고 낙인찍고 버렸는데, 조국은 이미 그들 세계관에서 순교자라는 부채의식이 자리잡아있다. 당시 문씨도 조국을 순교자처럼 취급하며 기렸고, 퇴임한 지금도 문씨는 이낙연은 안만나주지만 또 조국은 만나주고 있어서 그런 것으로 보인다.


당연히 조국신당을 당 주류인 찢과 친찢은 경계할수밖에 없다. 제아무리 퇴물취급받는 조국이더라도 최소한 20열민당 정도의 표는 갈라칠수 있기 때문이다.


조국신당이 창당되어도 촉박한 일정상 비례만 낼 것이 유력한데, 사실 민주당이 진보당과 새진보연합을 끌어들여 비례 연합공천을 하는것에 반발하는 지지층이 꽤 많아서 아마 잘하면 10% 정도까지 갈라먹을수도 있다.


어찌보면 친박 세계관이 저쪽하고 많이 비슷하다고도 볼수 있다. 공주님을 추앙하던 세력 중에 공주님 잡아간 윤은 끝까지 지지 못하겠다는 사람들은 우공당으로 이탈하거나 심지어 민주당으로도 이탈(놀랍게도 일부 있다. 아무래도 찢 고향이 TK라 그걸 명분으로 넘어간걸로 보인다)한 반면 결국 친윤으로 테라포밍된 사람들도 많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