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교육자인 인턴과 수습직원인 전공의들이 없다고 전국 팔도 모든 대학 병원이 마비된다는, 일반적인 회사라면 일어날 수 없는 상황이 벌어짐에도...

-> 네 일반적인 회사에서도 일어납니다. 당장 화물연대 파업은 알아보고 오셨나요? 아 느그들 입장에선 그냥 못배운 새끼들이라 관심 없었죠?


국민도, 정부도, 이게 무슨 의미인지 이해도 못하고 있죠. 사실 우린 대중들에게 이를 이해시킬 생각도 없어요. 언론도 그네들 편이고 딱히 우리가 말한다고 듣지도 않을텐데 ㅋㅋ

-> 느그들 옹호해주던 언론들마저 등돌리게 만든 느그들 호감작은 생각 안 해보셨나요?


수가도르니 필수과니 지방이니 그건 입만 아프니 언급도 안할겁니다. 걱정 마십시오.

그저 여러분께 지금 어떤 현상이 일어나고 있는지, 그 후폭풍이 어떻게 일어날 것 인지만 제 생각을 정리해 들려드리겠습니다.

-> 그래서 사챈 사람들 생각은 안 듣겠다 이거죠? 존나 럭키찐따 같네요.


단적으로 얘기하자면.

지난 20년간 이 엿같은 수련제도, 건보제도 고쳐보자고 외쳤을 때 누칼협으로 돌아왔고,

우리도 알빠노로 돌려주는 것 뿐입니다. 직접 피부로 와닿는 것보다 더 큰 깨달음은 없지요.

-> 정부에서 28번이나 협상했는데 거절한건 느그들이었어요


정부는 열심히 면허 정지를 내리겠다느니, 법정최고형을 내리겠다느니 난리를 치고 있고, 때로는 앞뒤가 안맞는 말을 지껄이고 있습니다.

왜일까요? 우리에게 법적 책임이 실제로 없기 때문입니다.

-> https://synapse.koreamed.org/upload/synapsedata/pdfdata/0119jkma/jkma-56-646.pdf


우린 담당한 환자들을 교수님께 인수인계하고 의국을 나왔고,

더 이상 그 환자들은 우리의 담당환자가 아니며,

우린 그들의 담당의가 아닙니다.

오늘 외래, 응급실, 병동에서 한참을 기다리고 있는 환자들? 사직서도 내었고, 애초에 현재 담당의는 교수님들입니다.

제가 사직한 후에 온 환자인데, 제가 더이상 그 병원 의사가 아닌데, 병원에 환자가 온다고 해서 그게 제 환자인 것은 아니지요.

"전공의들이 환자를 내버려두었다."라는 표현은 엄밀히는 틀린 표현입니다. 도의적 책임은 물을 수 있을 지언정 법적 절차적 책임은 없으니까요.

-> http://www.godolaw.co.kr/pages/page_87.php


우린 사직서를 제출했고, 병원이 아직 그를 수리하지 않았을 뿐, 우린 더 이상 병원에 출근할 의무가 없지요.

여러분은 이직, 혹은 사직을 위해 사직서를 낸 후 출근을 하십니까? 아직 사직서가 수리되지 않았다는 이유로? 그걸 국가가 강제로 출근하라고 명령을 내린다고요?

(이 부분도 판사하시는 제 동기 아버님 말씀으로는 법리적으로 불가능하다고 합니다...만 저는 법학도가 아니라 짧게 설명하진 못하겠네요.)

이게 지금 정부가 주장하는 업무개시명령의 실체입니다.

이를 위해 공시송달이라는 무리수까지 두고 있지요.

-> https://www.hani.co.kr/arti/society/society_general/1128993.html


돌아와서, 이건 파업이 아닌 사직입니다. 2000년대 초반 의약분업때처럼 의사들이 마구 모여 집회하면

그걸 경찰들이 두들겨패며 국민들이 사이다를 들이키는... 그런 장면을 기대하신 분도 있겠지만 아마 안나올거에요.

애초에 일자리를 남겨두고 사회에 자신들의 목소리를 외치기 위해 하는 '파업'이 아니라,

'나 안해 ㅅㄱ'하고 그냥 나간 사직이니까요. 그때 수준의 대규모 단체행동이 일어날 가능성은 높지 않습니다. 애초에 목소리를 크게 낼 생각 자체가 없어요.

-> https://www.yna.co.kr/view/AKR20240208159300530


정부는 이 강대강 충돌이 시작되기도 전에

전국 전공의 전원의 신상정보와 전화번호를 무단으로 수집했습니다.

현재도 실시간으로 카톡불법사찰을 진행중이고요.

-> 조현병 망상 개소리


헌대, 정부는 이를 자랑스럽게 떠벌리고 있으며

그 어떤 언론도 이에 대해 지적하지 않고 있습니다.

최근 념글들을 보니 조중동부터 한경오까지 위아더월드 라면서, 의사들 잘 팬다! 언론들 잘한다! 열심히 응원하고 계시더군요.

-> https://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aspx?CNTN_CD=A0002998899


당신들, 민주주의사회의 시민 맞습니까? 정부가 초법적, 불법적 권한을 휘두르며 시민의 기본권을 침해하는 현 사태에 대해서 아무런 경각심이 느껴지지 않나요? 뭐, 우리야 호오감을 많이 쌓아서 그렇다 치지만, 정부의 작두날이 언젠가 향할 곳은 당신이란 것만 잊지 마시길 바랍니다.

-> 병신 선민의식 좆되노


하여튼 그렇습니다. 애초에 언론이 이모양이니, "우리 없으면 좆같지? 그럼 우리말을 들어줘~"라는 파업은 꿈도 꾸지 않았습니다.


다시한번 강조드립니다.

파업은 의국에 제 자리를 남겨두고, 담당 환자가 있음에도 정부에게, 국민에게 우리 목소리를 내기 위하여 의도적으로 태업, 혹은 근무를 하지 않음으로서 주장을 관철시키는 것입니다.


하지만 현재 벌어지고 있는 것은 위에서 언급한 것처럼 인수인계 하고 그냥 사직서 내고 떠나버리는거에요.

-> 다시 한번 말합니다. 님들은 그냥 면허 반납하세요^^


의약분업 때를 기억하실지는 모르겠지만 전국 9000명 전공의들, 지금 뭐 하고 있을까요? 그때처럼 어딘가에 모여 데모하려고 작당모의라도 하고 있을까요?


그냥 다들 사직서를 내고 조용히 사라져 침잠하고 있어요. 비대위 같은 분들은 열심히 회의도 하고 있지만 대부분의 전공의들은 당직에서 풀려나 집에서 간만의 아침잠과 휴식을 만끽하고 있을 뿐입니다.

-> 그니까 계속 휴식하시라구요


시발 비정규직 수습생(전공의)이랑 교육생(인턴) 없어진다고 휘청거리는 시스템이면 무너지는게 맞죠.


민간 병원이면 몰라도, 3차병원 이상에서는 간호노조의 힘이 막강하여, 굳이 의사가 안해도 되는 심전도 등의 잡일을(2차, 1차에서는 간호사나 간조가 하는 일) 인턴이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리고 현재 그런 잡무들까지 우리 교수님들이 하고 계시죠. 지금 최소로 잡아도 전공의 3~4명과 인턴 1명, 교수 본인의 일까지 5인분의 일을 하고 계시니 병원이 마비가 될 수밖에 없습니다.

어제 전임의(펠로우, 조교수)들도 병원 이탈 가능성을 이야기 했습니다.


시간이 지나면 정교수들도 업무에 치여 스러질겁니다. 나오시는 분도 계실테고, 몇몇분은 교수직은 유지하되 환자 보는 수는 극도로 줄이실테죠. 물리적으로 불가능하니까요.

-> 그래서 느그들이 먼저 증원하자 했었는데 느그들이 거절 중이자나요 https://www.sisain.co.kr/news/articleView.html?idxno=50660


노동법상 사직서는 수리하지 않더라도 제출된 후 30일이 지나면 자동으로 수리되게 되어있습니다.

무언가 느껴지시나요?

총선은 아직 2달이 남아있습니다. 우리도 정부도 그때까지 쇼부 볼 생각은 없죠. 서로 신뢰하지 않으니까요.

정부는 선처따윈 없다 하였으니 사직 후 재계약이나 사직 후 재입사 같은건 없겠네요. 돌아올 사람이 몇이나 있겠냐만은. 계약서 파기를 준비중인 병원들도 꽤 있는 것으로 알아요.

-> 노동법상 30일이 아니라 1임금지급기입니다^^


또 정부는 2000명 증원의 각 대학별 배분을 3월 안으로 교육부에 넘긴다고도 하였습니다. 애초에 협상할 생각이 없었던 것이지요.

정부는 입으로는 필수 어쩌구 개선을 약속하겠다~ 우리는 28차례에 걸쳐 의료계를 설득하려고 시도했다~ 대화의 장은 열려있다~ 지껄였지만

그 28차례의 답정너에서 항상 되풀이 되었던 문장은 "정부는 대화의 장은 열어둘 것이다. 하지만 증원폭은 협상의 대상이 아니다" 였습니다. 이 문장은 기사로도 남아있어요. 찾아보십시오.

대화할 생각도, 타협할 생각도, 협상할 생각도 없고

공권력이랑 여론 이용해 줘패면서 티배깅해대는데,

우리라고 맞고 있을 수만은 없죠.

정부의 불의에 대항하는, 민주주의 시민으로서 사용할 수 있는 최소한의 저항권은 발동해야지요.

-> 28번이나 계속 협상 시도한거면 정부가 보살 아님?


다시 돌아와서, 사직서가 완전히 수리되고, 전공의가 사라지고, 교수마저 사라진다면?


우리나라는 전세계에서 유일하게,

이 자랑할만한, 최첨단이자 훌륭한 병원들과 의료시스템을 스스로 무너뜨린 나라로 기록될겁니다.

재앙이죠.

-> 재앙은 그냥 느그들임요


내년 1월에도 국시는 치뤄질 것이고, 또 3000명이 신규로 들어올 것인데, 비워진 1년은 어떻게 될 것이며, 군대는... 인턴은... 전공의는... 사직한 교수들 펠로우들 자리는...

이 모든 복구와 전후처리를 위해서는 천문학적인 행정적, 경제적, 인사적 자원이 투입될 것입니다.

-> 해외에서 수입하면 됩니다^^ 오지 말라 해도 올 의사들 많아요~


우린 핵을 쐈습니다. 무책임하다고 욕하는건 당연합니다. 욕 하십시오. 그건 당연한 것이고 그정도는 감수하고 버튼을 눌렀습니다. 다만 이것 하나만 알아 두십시오. 이 치킨게임에서 정부는 환자를 인질로 잡았고, 우리는 전국의 조 단위 규모의 병원 인프라를 인질로 잡은 것입니다.

-> 니들이 뭔 짓을 했는지는 잘 아시네요~


"너희 이래도 파업안해? 환자 있잖아? 환자 봐야지? 파업해봐~ 파업해보라고~"하면서 도발 했던 정부도 지금 매우 당혹스러울겁니다.


애초에 정부측 계획은

[잃을 것이 많은 의사들이,

일자리와 커리어를 포기할리는 없으니,

불법 파업을 진행하면,

그걸 때려잡고 일석이조로 지지율도 올리고 의료정책도 치적으로 남기는 것] 이었을 것이라고 저는 예상합니다.

그들도 몰랐겠죠. 우리가 그냥 다 포기하고 미드오픈 한다음에 우리 커맨드에 핵을 쏴버리는 것은 예상 못했을겁니다.

진짜 개좆같을 겁니다 ㅋㅋ

우리도 좆같은건 마찬가지지만요.


어때. 요즘 의사도 MZ야~ MZ식 미드오픈 상호확증파괴 한번 맞아보니까 어질어질하지?

물론 좆같습니다.

우리가 돌아갈 터전에 핵을 쐈는데 마음이 평안하겠습니까?

하지만 역설적이게도

요 며칠간 많은 것을 내려놓으니 마음은 고요해지는 걸 느낄 수 있었습니다...

-> 그냥 조현병 초기 증상 같은데요? 말이 존나 이상함


해결책이요?

없습니다.

여론이요?

이거 장기화되면 여론의 화살과 책임을 우리에게 돌릴 것이라 예상하시는 분들도 많습니다만...

지지율 하락은 피할 수 없을 것입니다.

-> https://www.sisaweek.com/news/articleView.html?idxno=212088 지지율 달달하다~


어차피 악마인 의사가 대악마가 된다고 우리 입장에서 딱히 바뀌는 건 없고, 문제 해결을 못하고 질질 끌고 있는 정부에 대한 불만이 터져나오는 것은 필연적이니까요.

애초에 그걸 노린 상호확증파괴입니다.

-> 존나 럭키찐따 말투 ㅋㅋㅋㅋ


꼬우면 의새 따위에게 무릎꿇는 정부가 되어야지요.

선처 없다는 말 번복하고 재입사 재계약 특별 추진법 같은거 만드시든가 말든가.

대한민국 의료시스템 작살낸 정부 및 대통령 되고 싶지 않다면.

당연하지만 총선 전까지는 정부의 어떤 약속도 의미가 없습니다.

몇몇분들은 이번 화요일에 의협측 정부측 패널들 나와서 토론 하는거 보시고 2020년때처럼 의협이랑 결국 쇼부치는거 아니냐라고 예상하실 수도 있는데 이미 이 건은 정부와 의협의 손을 떠났습니다.

정부야 뭐 설명 많이 했고,

지금 휴진하는 개원가 늙은이들 하나 없는데 ㅋㅋ

우리가 의협 틀딱 새끼들 말을 들어줄 것 같습니까?

그때처럼 젊은 의사들 뒤통수쳐서 팽하고 공천 자리랑 늙은 의사들 위한 이권 몇개 얻어올 생각이면

2000명이 뭐야, 4000명 증원 받고 패키지 다 받고 다 죽자 할겁니다 ㅋㅋ

사실 우리도 못 멈춰요. 강경파도 예전과 다르게 어마어마하게 많고, 강경파나 중도 온건파 너나할것없이 다들 어딘가에 조용히 처박혀서 잠들어있거든요. 당분간은 그만하자는 여론이 모이질 않을 겁니다. 정말 오래간만에 본가 내려와서 엄마밥 먹고 롤 우르프 한판 때리고 우리집 따뜻한 침대속에서 뒹굴거리며 폰질이나 하는 저처럼요...

-> 앞으로 폰질 열심히 하세요~ 그것밖에 못할테니까


물론 법적 절차적으로 문제가 없다고 해도

의사가 환자를 내버려둔 것 아니냐, 히포크라테스 선서는 어디 팔아먹었냐 하는 도의적 비난은 당연합니다.


전 딱히 변명할 생각 없어요. 국민들 사고방식대로면 당연히 나올법한 의견이니까요.

코로나 한창때, 유럽에서 사람들이 하루에도 수백명씩 죽어나자빠질 때,

프랑스 의사들은 더이상 이 노동환경에서 일 못하겠다면서 응급실 샷따부터 내리고 거리로 뛰쳐나왔습니다.

(그 악화된 환경도 우리나라 의사들에 비하면 한참 편하다는건 비밀 ㅋㅋ)

-> 그 프랑스 의사들도 의대 증원은 찬성했단 건 안 비밀 ㅋㅋ


우리요? 2020년, 코로나 좀 잠잠해져가던 시기에 ER, ICU 다 열어놓고, 백업인력 다 구축해놓고 파업했습니다. 진료지연은 있었을지언정, 지금 같은 수준으로 업무가 마비되지는 않았습니다.

우리요? 천하의 호로새끼이자 환자 죽이는 살인마요, 히포크라테스 선서 대신 돈만 쫓는 비열한 의새들, 이국종 교수나 슈바이쳐 선생 반만 닮아봐라! 면허 찢고 용서치 마라!


프랑스야 시위의 나라다보니 다소의 규탄은 있었을지언정 인술이 어쩌고, 히포크라테스가 어쩌고, 죽일놈, 의사자격도 없는놈 이딴 소리는 국민들이 하지도 않아요. 왜냐? 급여가 다르든, 사회적 지위가 다르든, 모두 똑같은 노동자로 인정을 하고,

그러므로 의사도 다른 모든 직군과 똑같이 정부의 불의에 목소리를 낼 수 있으며, 그로 인한 피해를 국민들이 감수해야한다고 국민들이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최근에 농민들이 고속도로 부숴버리는거 보세요... 그들에게는 그것이 너무나 당연한 일상인 것입니다.

-> 그러니까 너네들도 똑같은 노동자로 인정해줄테니까 수요에 맞춰서 증원 하면 되자너?


어쨌든 2020년에 백업 인력 둬가면서, 심지어 파업한다 이름만 올려두고 출근해서 환자보고도 돌아오는게

돈 밝히고 사람잡는 의새인데, 누가 미쳤다고 파업을 합니까? 그냥 사직서 내고 안하고 말지.


주 100시간, 120시간에 육박하는 노동시간과 36시간 무수면 연속근무, 최저시급도 안나오는 급여와 12시간 일하고도 9만원 들어오는 야간당직비. 이 개좆같은 노동착취에 항상 따라오는

"나중에 돈 잘벌잖아 참아~"

"누가 의사하라고 칼들고  협박했어? ㅋㅋㅋ"


이젠 지긋지긋하네요.

지금 이틀째인데 아직도 5시에 한번 눈이 떠졌다가 늦잠자려고 다시 눈을 붙여요.

아직도 우리 순박한 할머니들 선한 아버님들이 병동 라운딩 할 때 선생님 가지 마시라고 붙잡던게 귀에 들려요.

ABR 환자가 아니라면 오늘은 공기도 좋을텐데 제가 맨날 아침에 병동 환기하고 산책하라고 잔소리 하거든요? 잘 하고 계실지는 궁금하기도 하네요.

-> 지긋지긋하다면서 할머니들 아버님들 생각이 난다고? 감성팔이냐 아니면 사이코패스냐?


우리 순박한 할머니 할아버지들 선한 아버님 어머님들,

건강해져서 퇴원하면서, "선생님 고맙습니다" 인사 한번, 나중에 외래나 구내식당 같은데서 우연히 예전 제 환자 마주치면 "ㅇㅇㅇ 선생님 안녕하세요~ 우리 선생님이 입원했을때 참 잘봐줬어~"

이런 사소한 인사들이 이 좆같은 전공의 생활 버티게 해주는 원동력이었습니다만...

-> 진짜 개역겹다 ㅋㅋㅋㅋ


더 이상 그런건 바라면 안되겠죠.

요즘 국민 여론 돌아가는 꼴 보면

제 앞에서 그렇게 웃어주시던 분들이

집에서는 뉴스를 보며

저 썩을놈들 증원하고 때려잡아! 외쳐댔을거라 생각하니

속이 뒤틀리는 느낌이네요.


하여튼 그렇습니다.

어차피 사직하든 안하든

파업하든 안하든

복지부차관피셜로 의새인데,

도의적 비난 쯤이 두렵겠습니까?

-> 두려우니까 쓴 글이 이거 아님?


거기에다가

"나중에 돈 잘벌잖아~" 원툴로 유지되던 노동착취, 그거도 머릿수 2배로 늘려서 '경쟁' 시켜서 ^자본주의^ 원칙 적용시켜 박살내겠다는데 ㅋㅋ

이젠 무엇 더 거리낄게 있겠습니까. 우리도 우리의 이권을 위해 행동해야지요.


애초에 G20도르, 선진국딸딸이 치는 나라가

자국 이과계 최고 엘리트들에게 연 1~2억 연봉주는걸 아깝다 생각하는 나라라면 그냥 거기까지인겁니다.

미국이 인재 끌어모으려고 어떻게 대우해주는지, 세계 선진국들이 자국 인재들 유출 막으려고 어떻게 하는지, 각 정당의 씽크탱크들이나 관료제 높으신 분들은 다 알고 계시겠죠.


알고도 그렇게 안하는거면 기만이요,

보고도 모르는척하면 무능입니다.

-> 님들도 알고도 그렇게 안하고 보고도 모르는 척 둘 다 했자나요


뭐 어쨌든 의사 연봉으로 평생 벌어도 꿈도 못꾸는 빌딩이 서울에 몇채인데, 고작 의새 연봉으로 우세부리는 것도 추하긴 하네요.

여지없이 발동하는 조선인 종특, 하향평준화 및 끌어내리기로 전문의 월급 500을 만들면 이공계로 알아서들 기어들어가겠지? 라고 생각하는 것도 무리는 아닙니다. 정작 R&D 예산도 깎아서 우리나라 미래먹거리를 꺾어버리기도 하셨지만요. 연구원하는 부랄 친구들도 중에도 지금 실업자 된 친구들이 부지기수인데 ㅋㅋ


하여튼 주저리주저리 긴 글 읽어줘서 고맙고요,

결론적으로 전 의주빈 소리 들어가며 주 120시간씩 최저시급 받아가며 좆뺑이치는건 못하겠네요.

-> R&D 예산은 장학금 위주로 깎았는데? 연구원이 실업자가 될 이유가 있음?


안해요. 더이상 못해먹겠다고요.

너 없어도 할 사람 많아?

할 사람 구하세요. 개인들이 더이상 못해먹겠다고 그냥 나온거에요. 거기에 무슨 죄를 묻겠습니까.


부사관 분들이 더 이상 이딴 대우 못 받겠다면서 뛰쳐나오니, 애국심이니 뭐니 하는 나라에서는

우리가 그저 직장을 떠나가는것에 대고 환자 버리는 의새라고 욕하는건 당연하다는 생각마저 드네요.

-> 네 의새님


다시한번 말씀드리지만 법적 절차적 문제가 없을지언정

도의적 문제는 있을 수 밖에 없습니다.


욕 하세요. 우린 욕 해도 되니까 걍 나온겁니다.

하지만 왜 욕을 해야하는지, 어떻게 욕해야되는지, 무엇을 욕해야 하는지는 알고 하십시오.


지금이 TV 뉴스 밖에 없던 군부독재 시절도 아니지 않습니까?

정부 발표와 언론만 믿고 국정원이 대학생이 아니라 간첩잡은거고, 계엄군이 반군 폭도 진압했던거라 철석같이 믿을 수 밖에 없었던 당시 국민들처럼 되면 안되지 않겠습니까.

-> 그러니까 전공의 사직은 좋게 끝날 것입니다^^ 대한민국은 더욱 발전할거구요~ 정부와 여야 정치인들, 그리고 국민들의 승리로 끝날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