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황청의 재정적자가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프란치스코 교황이 직접 나서 재정적자를 줄이라는 지시를 할 정도다. 3일(현지시간)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프란치스코 교황은 관리들에게 재정적자를 줄이고 교황청 운영이 차질을 빚지 않도록 지출과 투자 관리를 강화하라는 요구를 하고 있다.
 
지난 5월 교황은 라인하르트 마르크스 교황청 재무원장관 대리에게 편지를 보내 “교황청의 경제적 미래를 지키기 위해 필요하다고 판단되는 모든 대책을 연구하고 반드시 가능한 한 빨리 대책을 실행하라”고 지시했다. 그러면서 “사안의 심각성을 교황청 관리들에게도 각각 알리라”고 덧붙였다. 교황의 지시에 따라 마르크스 추기경은 20일에 교황청 간부들의 긴급회의를 개최하기로 했다.

적자만 930억원…예산의 40%교황청 9월 20일 긴급회의 소집

교황이 이렇게 다급한 지시를 내린 이유는 급격히 늘어나는 재정적자 때문이다. 지난해 교황청의 적자는 7000만 유로(약 931억원)다. 전년도보다 2배로 늘어난 수치다. 교황청 한 해 예산 3억 유로(약 4000억원)의 23%나 된다. WSJ은 “만일 교황청 재정이 악화하면 교황의 해외 선교 사업이 위축되고, 가톨릭 유적 보존 사업과 교황청 직원의 연금에도 악영향을 받을 수 있다”고 전했다.




이런 뉴스는 매우 시사하는 바가 있음.

신도들의 자발적 헌금으로 운영되는 교황청도

현재 적자에 허덕이고 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