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의사들 파업때문에 의사들이 환자 목숨을 인질로 협상한다는 뉴스 겁나 많이 나오는데 솔직히 난 의사뿐 만 아니라 그동안 정부도 환자들을 인질로 잡아왔다고 생각함.


일단 우리나라는 바이탈과 수가가 개판이기로 유명하고 좀 만 규정 어긋나면 심평원에서 지랄해대고 툭하면 삭감하고 사람 못살리면 고소당하고 하는 경우가 많았잖아?

(흉부외과,신경외과,중증외상외과 같은 과들 말하는 거)

그래서 의사들 돈 많이버는 피부과,성형외과,안과 같은 병원 창업하는 경우가 많아졌고.

근데 의사들 뿐만 아니라 국민들이랑 전문가들도 이 부분을 개선해야 한다고 계속 말해왔음.

근데 여태까지 정부는 이 상황을 해결하려는 큰 움직임을 보인적이 없었음.(적어도 내가 알기로는)

하지만 의사들은 집단 파업을 잘 벌이지 않았음.

자기들이 파업하면 환자들 위험해지는거 본인들도 잘 아니까.

그러면 바로 언론에서 의사들 물어뜯을테니까.

결과적으로 정부가 환경개선은 안하고 

의사들이 뭐라하면

"어어? 니들 시위해? 환자 죽는다? 환자 죽는다?"

하면서 환자 목숨을 빌미로 의사들의 활동을 

억압해왔다고 할 수 있음.


근데 최근 전,현 정부가 여러 문제들이 복합적으로 꼬이고 꼬여

발생한 의사부족 사태를 해결하기 위해 내놓은 대책은 

의사증원이었음.

그냥 의사가 부족하니 의사를 늘리면 해결된다는거.

본질적인 원인인 수가개판, 숱한 고소, 살인적인 업무강도, 필수 의료계에 대한 지원 부족, 지방도시들의 낙후 같은 문제를 해결해서 부족한 의사들을 채울 생각을 해야지 그냥 의사 수 늘리면 해결되겠지 라는 생각인거임.

게다가 코로나 사태때도 의료진들에 대한 열악한 환경이 드러났는데도 이상태임.

결국 전 정부나 현 정부나 필수과 의사들의 말을 들어준 적은 없었음.

결국 의사들도 더이상 참을 수 없었던거임.

환자들의 위험을 감수해야 할 만큼.

이게 내 생각임.


물론 사명감은 소 여물로 주고 히포크라테스 선서는 머릿속에서 스팸처리 해버리고 돈만 보고 의사 된 사람들도 있을거고 로비한 의사들, 범죄저지른 의사들, 수술 개판쳐놓고 모르쇠하는 의사들, 진짜 환자들을 인질로 잡고 자기 이득 챙기려는 쓰레기 의새놈들도 있을거임.


하지만 분명한건 환자들을 생각하는 의사들이 더 많을거라는 거. 아니었다면 이나라에서 의사범죄 발생률은 이정도가 아니라 더 높았을 거고 의료 인프라의 질도 훨씬 떨어졌을거임.


환자들 수술까지 취소하면서 시위하는건 물론 의사로서 할 행동은 아니지만 적어도 정부가 의료환경 개선에 적극적인 태도를 보여왔다면 이 사태까진 안왔을거라 생각함.


결국 이번 파업사태로 벌어지는 피해에는 정부의 책임또한 상당하다는게 내 생각임.


그냥 내 생각이니까 비판이나 의의제기도 많이 해주셈.

무서우니까 욕은 하지 말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