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처음 만난지는 꽤 됬지

한 12년 됬을려나

너도 나를 사랑했고 나도 너를 사랑했지.

하지만 우리 둘다 말을 쉽게 꺼내지는 못했어

학교 무도회장에선 너가 나와 빙빙돌며 춤을 추다 분위기에 밀려 키스를 할뻔했지만 누군가의 회방에 못했지

또한 내가 너를 떠나가는 날엔 나를 안으며 말했지

돌아오라고.

너의 꽉 잡은 압력에 나는 또다시 내안의 무언을 느꼈어.

그로부터 7년후, 나는 돌아왔어.

하지만 나는 완전히 망가진 상태였지

너와 난 그때서야 다시 만날수 있었어.

너도 좋았잖아

그때서야 너는 나에게 키스를 했어.

세상의 무엇보다도 달콤하고 떨리는 키스였지.

나의 심장은 흥분한 지휘자가 지휘하는 오케스트라 팀파니같았어.

너가 임신했을땐, 난 기쁘기도 하였지만 한편으론 불안했어. 우린 아직 결혼도 안했잖아? 내가 만약 죽어버리면, 넌 그대로 버려지는거고.

마지막으로 우리가 결혼했을땐, 그세상 무엇보다도 행복한적이 없었어. 너는 나의 마음을 치유하고 지탱해주고 있는 존재야. 너가 없어진다면 나도 없어질꺼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