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치는 북제주군 조천읍 신흥리 마을회관 마당에 있음.

4.3사건 당시, 마을 사람들은 성을 쌓고 자경단을 조직해 보초를 서면서 빨치산의 습격에 대비하기 위해서는 총이 필요했음.


하지만, 막대한 경비를 감당할수없었던게 문제

그때 평생 어선을 운영하던 "김재만" 이라는 할아버지가 1950년 150만원을 모아서 기관총 5정을 구입하게 했고


이후 주민들은 김재만 씨에게 "총하르방" 이라는 별명을 붙여줬음.

(김재만씨가 내놓은 150만원은 거의 전재산이라고 주장하는 사람들이 있음.)


사용하던 기관총은 사태가 진압된후 지서에 반납함.

비석의 내용은 다음과 같음.




雅士金才萬紀念碑(아사김재만기념비) 

맑고 깨끗한 선비 김재만을 기념하는 비석


우측면 

捐出巨額(연출거액) : 큰 액수를 내놓으시니

人所不能(인소불능) : 사람들이 할 수 있는 바가 아니다.


苦民方新(고민방신) : 고통받던 백성들이 바야흐로 새로워지고

殘村乃興(잔촌내흥) : 쇄잔한 마을이 바로 부흥하게 되었다.


좌측면

惠及一鄕(혜급일향) : 은혜가 온 고을에 미치니

籍頌厥德(적송궐덕) : 적적(자자)하게 그 덕을 칭송하네


美事令名(미사령명) : 아름다운 일, 훌륭한 명성

萬歲不息(만세불식) : 영원토록 사라지지 않을 것인지(김태국 번역)


여기서 가장 의문스러운점은, 누가 김재만씨에게 총기를 판매했냐는 것

민간인들이 당시 돈을주고 총기를 구하는것은 불가능에 가까운일이었음.


김재만씨가 어디서 총기를 구입했는지는 아직도 밝혀지지 않았다고함




다만 예상하기로는


당시 제주도 출신 야쿠자가 많았고 일본에는 여러가지 무기가 굴러다니는 혼란의 정국이었는데

김재만씨는 마침 같은 동네출신을 알게되었고


그 사람을 통해서 해상에서 경기관총을 구매하지않았을까 라는 시선이 있긴한데

다 추측이고 정확한건 모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