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에서 헌책방이 보였기에 들어가서 이것저것 훑어보는데 진짜 낡아보이는 고서가 하나 있었음


한 번 펼처봤더니 표지와는 다르게 속은 새 책처럼 하얗지만, 글자는 세로로 빼곡하게 적혀있기에 읽기가 힘들어서 대충 보고 넘겼는데


중간부터는 내용은 없고 넘길수록 색은 누렇게 바래서 "뭐지?" 하고 계속 넘겼더니 갑자기 結(결)이라는 한자가 한 페이지를 채울만큼 크게 적혀있더라 


그리고 한 페이지를 넘겨보니 "옛날에 있었던 사건을 기억해둬야한다."라는 의미심장한 글귀만 적혀있었기에 또 한 장 넘겨보니 온갖 사건사고 사진이 담겨있는데


이게 컬러사진에 진짜 끔찍한 사진들로 가득했고 그에 대한 자세한 설명 없이 "xxxx년 x월 xx일 x요일 xxx도 xx시군구에서" 이런식으로 간략한 내용만 적혀있어서 읽다보니 소름 끼치더라


점점 무서워져서 책을 탁 덮으니까 꿈에서 깨어났는데

진짜 아직도 그 사진들이 너무 생생하다

어우 ㅅㅂ 잠 다잤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