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www.orionsarm.com/

Orion's Arm, 인류가 처음으로 우주에 진출한지 20000년 가량이 지난 상황을 다루는 하드-SF 세계관임

워프같은 초광속 항행은 불가능하고, 웜홀같은 지름길 설치 까지만 가능하다 운영자가 못박아놨기 때문에, 인류는 2만년 가량이 지난 상황에서도 우리은하의 "오리온의 팔"을 거의 벗어나지 못함. 오리온의 팔에서 뻗어나가고 있는 인류의 문명을 "테라젠" 이라고 지칭함.

또한, 과학적인 고증을 지켜야 하는 하드-SF의 특성상, 인간형 외계인같은건 등장하지 않고, 마법이나 사이오닉, 시간여행같은 비현실적인것은 절대로 불가능함. 오직, 과학자들이 가능하다 밝혀졌거나 최소 가능하다 추측은 해본것만 포함시킴.

"인간"은 발달된 생물공학과 컴퓨터공학으로 자신의 몸을 상황과 환경에 맞게 완벽히 개조해 나갔음. 간단한 신체 개조부터, 다른 동물과의 유전자 결합, 새로운 신체기관 디자인, 호흡만으로 생존이 가능한 인간 등등... 이때문에 경단위를 넘어서는 테라젠 인구수에서 순수히 개조되지 않은 "Baseline" 인간은 멸종위기 수준임

게다가, AI, 지능향상된 동물, 외계생명체 등 인간이 아닌 지성체가 너무 많이지자, 이제 인간이 아닌 "소폰트" 라는 단위로 이를 포괄하기에 이름.

여기까진 전형적인 SF임

이 세계관의 특징은 바로 "초지능"의 존재임, 소폰트의 정신을 일넝 수준 이상 발달시키면 어느 기준부터 급격한 발전이 이루어져, 이는 매우 딱딱하고 과학적인 표현을 많이 사용하는 Orion's arm에서도 "승천, 초월" 이라는 말을 쓸 정도임.

이것 승천의 단위를 S(n)으로 표현하는데, n의 크기가 커질수록 더욱 높은 단계에 더달한것이고, 하위 단계는 상위 단계를 절대 이해할수 없음.

평범한 인간의 입장에서는, 이런 초월적 존재들은 자신에게 친밀하게 대하면서도, 갑자기 이상한 행동을 하고, 그 이상한 행동이 알고보니 다 계획이 있는 행동이었던, 크틀루 신화의 아우터 갓 같은거지

게다가, 신화적인 존재인 아우터 갓들도 실수를 하거나, 감정적인 행동을 해서 낭패를 보곤 하는데, 얘들은 "완전한 자기인식" 이란 것을 하기에 자신의 사고과정을 완전하 뜯어보고 고칠수 있음. 근데 문제는 이건 첫번째 승천인 S1에 대한 설명이라는것.

이제 승천이 S4 이상이면 개체가 아닌 천체로 단위가 넘어감, 결국엔 이들도 컴퓨터이기에, 컴퓨터의 비대한 몸체와 그를 감당할 에너지를 만들기 위해 달이나 소행성을 통째로 쓰는것은 기본이요,

태양을 통째로 발전기와 컴퓨터들로 덮어버리기에 이름, 이걸 천문공학에선 "마트료시카 브레인" 이라고 부름

이것에 끝나지 않고, "스타 리프팅"(별에서 원하는 물질을 뽑아냄) 이라는 공법을 사용해서, 항성속 중금속을 전부 뽑아내 컴퓨터 재료로 써버리고, 나머지 수소만 남겨 적색왜성 크기의 여러 조각으로 나누어서 수명과 효율을 크게 늘리는 방식까지 감.

게다가, A 분광형 이상의 별들은 플라즈마 기반 컴퓨터로 통째로 개조되어서 S-brain 이라고 명칭되는 특수한 형태의 마트료시카 브레인이 됨

거기서 멈추지 않고, 이 세계관에서 유일하게 허용되는 초광속 이동인 웜홀을 이용해서, 여러개의 마트료시카 브레인들을 연결시키기도 함. 이정도 규모의 뇌들은 테라젠 세계를 지배하는 15명의 S6 단계 초지능들임.

이렇게 15명의 S6 초지능을 중심으로 돌아가는 인류 문명의 정치체제를 Archailectocracy라고 부름.

그래서 몇몇 이들은 이런 초지능들을 경계하고, 이들을 피하기 위해 항성에서 최대한 멀리 떨어진 어두운 곳을 떠다니며 살곤 하는데, 초지능들이 얘들을 안찾는거지 못찾는게 아님. 결국 테라젠 세계는 겉보기에는 인간들이 자유롭게 산다고 생각되지만, 현실은 초지능들이 이들을 꼭두각시 처럼 교묘하게 조종하고 있는거야.

S6에 해당하는 개체들은, 시공간의 왜곡만을 남기는 극도로 빠른 우주선을 사용하고,

천체나 항성계 정도는 격파할수 있는 시공간 무기를 사용할수 있음, 이건 인간뿐만이 아닌 S6 미만인 개체들은 모두가 두려워 하는 대상임

특히, Orion's arm 문서들 자체는 전지적 작가 시점이 아닌 그 세계의 인간 과학자들이 초지능들의 행동과 그들의 기술을 조심히 관찰하며 남긴 기록이라는 설정이기에, Orion's arm 문서들을 볼때는 미지에 대한 공포가 더욱 가미된다는게 특징임

게다가, Orion's arm 제작진들이 사용하는 3D 모델러가 미묘하게 조악하거나, 기괴해서 리미널 스페이스 효과가 느껴지곤 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