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라타 이비구이(Plata yvyguy) 

스페인어와 파라과이 원주민 언어의 합성어로 "은 매장지"라는 뜻이다. 

엄밀히 따지자면 플라타 이비구이는 이 개가 지키는 장소의 이름이지 이 개의 이름은 아니지만

언제 부턴가 장소의 이름이자 이 개의 이름 역시 플라타 이비구이라고 지칭하게 되었음


말 그대로 엄청난 양의 은화가 매장되어 있는 땅을 지키는 개인데 은 매장지의 주인이 누구인지는 3가지 설이 있음

1. 스페인 콩키스타도르가 잉카 제국의 은화를 약탈하고 스페인의 또다른 식민지인 파라과이에 감추었다.

2. 스페인의 종교 갈등을 피해서 파라과이로 망명한 예수회 신자들이 매장한 것이다

3. 3국 동맹 전쟁이 발발하기 이전에 어느 부자가 매장했지만, 그 부자도 전쟁 중 사망하면서 잊혀진 것


첫번째 가설의 경우는 잉카 제국이 페루에 있고, 페루에서 파라과이로 넘어가려면 안데스 산맥을 거쳐야 하고

그 무거운 은화를 굳이 개고생해서 파라과이까지 옮길 이유는 없으니까 거의 믿지 않는 가설이고

보통 2, 3번째 설이 통용되는데 3국 동맹 전쟁이 파라과이인들에게 국가적 트라우마라서 보통 3번째가 많이 전래됨


플라타 이비구이는 정당하지 못한 자, 탐욕스러운 자가 은 매장지에 접근하면 저주하여 죽이지만

행실이 올바른 자, 매장된 은화의 원래 주인이거나 그 유족, 후손인 사람에게는 다른 강아지들 처럼

친절하게 대하면서 은이 매장된 지역까지 안내한다고 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