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꿈을 꿨을 당시에는 중2병이 심하게 걸린 중학생 시절이었습니다

당시 살던 아파트가 복도식 아파트고 엘베가 하나 밖에 없는 동이었죠

거기서도 제일 높은 층인 15층에 살았었습니다


꿈에서 제가 하교하고 집 가려고 아파트 엘리베이터를 1층에서 누르고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같이 탄 사람은 저 외에 남자 어른 두분, 여자 어른 한분이었습니다

엘리베이터가 문제없이 내려와서 타고 저희 집 층인 15층을 눌렀죠

다른 분들도 각자의 층을 누르고 엘리베이터 작동을 시작했습니다

근데 갑자기 잘 올라가던 엘리베이터가 눌렀던 층에는 안서고 누르지도 않은 층에 서길래 아, 누가 올라가거나 잘못눌렀다보다 했습니다

근데 그 층에 멈추긴 했는데 엘베 문이 열리진 않는겁니다. 그래서 전부 벙쪄 있었는데

갑자기 엘리베이터가 미친듯한 속도로 올라가기 시작하는겁니다.


저희 아파트는 분명 15층이 꼭대기 층이고 그 위는 옥상 밖에 없고 다른 층은 없는데 15층을 지나서도 계속 올라가는겁니다.

그래서 저를 포함한 다른 분들도 전부 당황했고, 엘리베이터 난간을 잡고 버티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다 몇층인지 모를 층에 엘리베이터가 서더니 문이 열렸습니다.

열린 문 밖으로는 기둥이 하나 있었는데 다른건 어두워서 안보였고 그 기둥만 보였습니다.

근데 그 기둥에 왠 여자 얼굴 사진이 붙어있었고, 엘베 안의 모두가 그것을 확인할때 쯤 문이 닫히더니 갑자기 또 엘베가 급하강 하는겁니다.


근데 급하강할때 분명 엘베에 없던 사람들이 나타났고, 그걸 깨달을때 쯤 급하강하던 엘베가 다시 급상승하며 좀 전의 기둥층으로 향하는데 엘베 안에 같이 있던 사람들이 이유도 없이 갑자기 전부 사라지고 저 혼자 엘베 안에 남게 됐습니다.


그렇게 저 혼자만을 실은 엘베가 좀 전의 그 기둥층에 서더니 문이 열리는데, 아까 기둥에 붙어있던 사진속 여자가 그 앞에 서 있는겁니다. 그래서 첨엔 엄청 놀라서 오우..씨x.... 뭐야..! 하면서 엘베 난간에 딱 붙어서 몸을 최대한 붙이고 있었는데 그 여자가 슬금슬금 엘베 안으로 들어오는 겁니다.


근데 첨에 말씀 드렸듯이 당시엔 제가 중2병이 심하게 걸렸을 때라 그런지 갑자기

저를 놀라게 한 그 여자한테 엄청 화가 나는겁니다.

"아니 시x 저ㄴ이 뭔데 날 놀래키지?" 란 생각과 함께 엘베 난간에서 몸을 떼고 들어오는 여자의 복부를 향해 킥을 날렸는데...


퇴마(물리)가 된건지 그 여자가 배를 부여잡고 아픈 표정을 짓더니 사라졌고, 그러자 엘리베이터가 다시 정상 작동하여 저희 집이 있는 층으로 내려가더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