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부턴 음슴체로 쓰겠음 계속 경어로 썼더니 글이 좀 길어지는 기분이라 음슴체로 감


아까 적었던 꿈은 딱 저 한마디가 아직까지도 기억에 남고 소름이 돋지만

지금부터 적을 꿈은 꿈에서의 느낌이 현실까지 이어져서 며칠 고생하고 소름돋기도 했음


뭐였냐면 꿈에서 내가 그냥 평범하게 일상을 보내다가 잘려고 잠자리에 누웠음. 근데 꿈속의 내가 가위에 눌리는거임. 가위 눌리기 직전까지는 내 모습이랑 일상이 3인칭 시점으로 보이다가, 꿈 속의 내가 가위가 눌리니까 1인칭 시점으로 돌아와서 내가 꿈 속의 나를 가위를 누르고 있는 그 존재와 마주하게 됨

근데 그 존재가 꿈 속의 내가 아닌 꿈 밖의 나를 인지한건지 흥미롭단 표정으로 바라 봄

그러다 아무 말 없이 갑자기 한쪽 손의 검지손가락을 들더니 누워있는 내 배에 가져다대는거임

배꼽 기준 왼쪽으로 한 4~5cm 떨어진 위치에 검지손가락을 가져다대고 그대로 꾹 누르는데, 그 손가락이 들어오는 느낌?

손가락이 들어오면서 내 배에 있는 살이 손가락에 눌려지는 느낌?이 꿈인데도 생생히 느껴지는거임


그래서 이게 좀 신기한데도 소름 돋는거임 근데 그러다 모닝콜소리에 잠에서 깼는데, 꿈 속에서 그 존재가 손가락으로 눌렀던 위치가

진짜 뭔가가 내 뱃속을 뚫고 지나간것 처럼 아리고 저린? 느낌이 남아있는거임

이 느낌이 잠깐 있다가 사라졌으면 말을 안하는데 그날 하루종일 계속 그런 느낌이 났고 갈수록 약해지긴 했지만 한 3일간 그 느낌이 지속됐었음.


분명 내 기준에서 가위는 아니고 꿈이었고, 꿈 속의 내가 가위가 눌린거였는데 어케한건진 몰라도 신기한데 소름돋고 찝찝했었던 경험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