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쯤 됐으면 다들 장르 드리프트 탄 영화라는 건 알 거고 나도 알고 봤으니까 됐고

결론부터 말하자면 재밌다! 명작이라기보단 수작 근데 태클 걸 데가 조금 많은!

전반부는 훌륭하다고 생각하고 후반부 몰입하기가 조금 힘들더라

검은사제들 사바하 둘다 재밌게 봐서 감독 호감도 만렙찍으니까 웃는얼굴로 보는 거지
몰입 한번 깨지면 뭐노시발 카타나 쇠말뚝이랑 일체화된 강철 불꽃속성 쌔무라이 좀비?ㅋㅋㅋㅋ
거기다 국뽕팔이는 좀...이건 커버 못 쳐주겠더라 소중한 우리땅이 어쩌고 보다는 일본 귀신은 사람 막 죽인다는데 누가 그 산에 오를 줄 알고?이러면서 영웅놀이 하는 게 더 감동이었을 듯

완성도를 논하자면 사바하보단 못하지만 그래도 감독이 느낌이 있고 배우들이 연기를 잘해서 재밌게 본 느낌 요즘 본 영화들 중에서는 가장 재밌었음 전작 2개에서 맨날 당하기만 하던 무당이 주인공인 것도 독특하고 좋았고

가장 소름돋은 포인트는 사람 머리 달린 뱀이랑 여우가 복선이었다는 거? 일제의 농간이라서 일본 요괴가 꼬인 거니까

마지막으로 중간에 정령 얘기할 때 살짝 나온 빗자루 츠쿠모가미? 이거 또 나오면 좋겠다 디자인이 너무 맘에 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