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속에서 내가 중고딩쯤 됐었음


수학여행인지 건물 1층 2층을 오가며 농담따먹기라도 하고 있었는데

우리 조가 다른 조보다 피자를 늦게 먹는다고 불평이 나와서 인솔교사가 좀 참으라 함


그러더니 건물 내에 알림이 울리면서 해당 병원은 무슨무슨 사유로 봉쇄되고 이런 안내방송이 나옴

수학여행간데가 병원이었던거임


다들 불안해하니깐 인솔교사가 말리려 하고


근데 꿈이라서 신기한게 아까전 피자땜에 불평한 걸 참으라고 한거랑 지금 봉쇄상황에서 참으라는게 별개의 사건이 아니라 한 줄기로 스무스하게 이어지는 느낌



건물도 어두워지더니 이젠 나보고 나가야 한다고 함


그래서 이게 맞나 싶은데 인솔교사가 나보고 쭈뼛쭈뼛

혹시 자 있니? 물어보는거임



아 자로 내 목을 베어버릴 셈이구나


그렇게 생각하는 순간 인솔교사가 이새끼 눈치챘구나 싶은 눈빛으로 섬뜩하게 바라보는걸 끝으로 눈깔이 화들짝 떠지면서 깸


꿈속에서 꿈인거 말하면 꿈속 인물들이 쳐다보고 이런 사례를 본게 있어서 그런가

꿈도 결국 내 생각대로 흘러가서 그런건가 내 생각이 실시간으로 반영되는게 오싹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