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8일 전북 현대를 떠나 홀슈타인 킬과 3년 계약한 이재성은 5만7천여 명의 만원 관중 앞에서 자신의 이름을 확실하게 알렸다.

 

이재성은 분데스리가 홈페이지(www.bundesliga.com)와 인터뷰를 통해 "개막전에서 데뷔전을 치르게 돼 기쁘다"라며 "무엇보다 나를 믿어주고 경기에 투입해준 감독에게 감사드린다. 점유율에서도 앞섰고 상대에 대한 압박도 좋았다. 선수들 모두 하나가 돼 좋은 경기를 펼쳤다"고 밝혔다.

 

5만7천여명 관중 앞에서 2부리그 첫 경기를 치른 소감에 대해선 "분데스리가(1부리그)에서 뛰는 것은 나의 꿈이었다. 킬과 함께 1부리그로 승격하고 싶다"라며 "킬은 지난 시즌에도 승격할 뻔했지만 아쉽게 실패했다. 킬은 잠재력이 큰 팀이다. 내가 킬을 선택한 이유였다"고 말했다.

 

이재성은 "팀 발터 감독과 이야기하면서 아주 좋은 지도자라는 인상을 받았다"라며 "무엇보다 감독이 나의 영입을 정말로 원했다는 것을 느꼈다. 그런 느낌이 나에게는 아주 중요하다"라고 밝혔다.

 

그는 팀 합류 일주일 만에 공격형 미드필더로 경기를 지휘한 것에 대해서도 "한국에서 뛸 때 보여줬던 모습을 이곳에서도 이뤄내고 싶다. '게겐 프레싱'(볼을 빼앗기면 곧바로 압박해 빠르게 재공격을 노리는 전술)을 많이 구사하는 킬의 경기 시스템도 더 잘 알아야 한다. 그렇게 되면 나는 더 발전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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