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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여름, 파리생제르맹과 AS모나코는 18세 공격수 킬리안 음바페의 이적에 합의했다. 1년 임대 후 완전 이적하는 계약이다. 당시 합의된 이적료가 1억 6천만 유로(약 2058억원)였다. 십 대 선수에게 말도 안 되는 이적료가 붙었다는 평가가 따랐지만, 판매한 쪽인 모나코에선 지금 그 결정을 후회할 지도 모르겠다.

 

바딤 바실리예프 모나코 회장은 14일 스포츠전문방송 ESPN과 인터뷰에서 “현재 음바페의 가치는 2억5천만 유로~3억 유로(약 3216억~3860억원) 정도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2018러시아월드컵 활약을 통해 주가가 폭등한 사실을 근거로 들었다. 음바페는 4골을 넣으며 프랑스에 20년 만의 우승컵을 안겼고, 그 자신은 영플레이어상을 수상했다. 

 

이를 토대로 바실리예프 회장은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거래했다면 최대 3억 유로 가량의 이적료를 요구했을 거라고 주장했다. 바실리예프 회장은 “음바페는 경이로운 선수이자 발롱도르의 수상 후보”라고 추켜세웠다. 2억5천만 유로는, 네이마르가 2017년 여름 바르셀로나에서 파리생제르맹으로 이적하면서 기록한 2억2200만 유로(약 2856억원)를 뛰어넘는 액수다. 

 

한편, 모나코는 이번여름 음바페를 비롯해 이적시장에서 현재까지 22명을 이적, 임대 등으로 떠나보냈다. 파비뉴(리버풀) 토마스 르마(AT마드리드) 테렌스 콩골로(허더즈필드) 주앙 무티뉴(울버햄튼) 케이타 발데(인터밀란/임대) 등이다. 이를 통해 약 2억 5천만 유로(약 3320억원)가 넘는 수익을 챙겼다.

 

비실리예프 회장은 월드컵 우승팀에 3명의 유스 선수(르마, 벤자민 멘디, 음바페)를 배출한 유스 시스템과 레오나르두 자르딤 모나코 감독의 육성 능력을 믿는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