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 히어로즈에서 6시즌을 뛰었던 외국인 좌완 투수 앤디 밴헤켄(39)이 대만 프로야구 퉁이 라이온스 유니폼을 입는다.

 

대만 매체 'SETN'은 15일 오전 "퉁이 라이온스가 외국인 선수 밴헤켄의 영입을 결정했다"고 보도했다. 이 보도에 따르면 퉁이 라이온스는 미국 독립리그 소속 뉴브리튼 비스로부터 밴헤켄 계약에 대한 권리를 양도받았다. 메디컬 테스트에서 문제가 없으면 공식 발표가 날 전망이다.

 

밴헤켄은 2012년부터 넥센 유니폼을 입고 KBO 리그에 활약하며 6시즌 동안 156경기에 등판해 73승 42패 평균 자책점 3.56을 기록했다. 특히 2014년에는 31경기에 나서 20승 6패 평균 자책점 3.51을 기록하며 다승왕과 골든 글러브를 수상했다. 

 

지난 2017시즌엔 24경기에 나서 8승 7패 평균 자책점 3.77의 기록을 남기기도 했다. 하지만 시즌 종료 이후 넥센과 재계약을 하지 않으면서 무적 신분이 됐다.

 

이후에도 밴헤켄은 독립 리그에서 현역 의지를 불태웠다. 이번 시즌 뉴브리튼 소속으로 17경기 모두 선발로 등판해 5승 6패 평균 자책점 3.44를 기록했다. 지난 9일 경기가 최근 등판이었고, 7이닝 4피안타 5탈삼진 무실점으로 시즌 5승을 따냈다.

 

15일 현재 35승 25패로 4개 구단 가운데 2위를 달리고 있는 퉁이 라이온스는 리그 선두 라미고 몽키스에 3경기 차이로 뒤져있다. 오는 31일 선수 등록 마감 시한을 앞두고 선수 보강으로 선두 탈환을 노린다.

 

한편 대만 프로야구에는 롯데 자이언츠 출신 닉 애디튼도 활약하고 있다. 애디튼은 중신 브라더스 소속으로 이번 시즌 18경기(14선발) 8승 5패 평균 자책점 3.14로 준수한 성적을 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