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강필주 기자] "토트넘에 돌아가도 준비가 돼 있다."

 

몸은 떠나 있지만 항상 챙기고 있다. 아시안게임에 출전 중인 손흥민(26)이 소속팀 토트넘에 대한 애정을 내보였다. 

 

22일(한국시간) 싱가포르 매체 '더 스트레이츠 타임스' 보도에 따르면 손흥민은 여전히 시즌에 돌입한 토트넘을 떠나 있는데 대해 미안한 감정을 지니고 있다. 

 

손흥민은 지난 11일 뉴캐슬과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시즌 개막전을 마친 후 인도네시아로 떠났다.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출전을 위해서다. 

 

손흥민은 오는 2023년까지 5년 연장계약을 맺은 토트넘을 시즌 중 떠나는 것에 대해 "동료들을 떠나야 해서 정말 미안하다. 조국을 위해 뛰는 것 역시 중요하다. 하지만 미안한 것이 솔직한 내 심정"이라고 말했다.

 

손흥민의 미안한 감정은 인도네시아에서도 여전하다. 그는 "여전히 아주 미안하다. 토트넘의 소식을 항상 접하고 았다"면서 "루카스 모우라가 프리미어리그 첫 골을 넣고 해리 케인이 8월에 득점했다"고 기뻐했다. 

 

실제 지난 18일 풀럼과의 경기에서 모우라는 선제골을 기록했다. 또 케인은 3-1 승리를 확인하는 쐐기골을 터뜨렸다. 모우라는 토트넘에서 리그 첫 골을 넣었고 케인은 8월 징크스를 날려 보냈다. 

 

이에 손흥민은 "내가 어디를 가든 계속 확인하고 있다. 그들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와의 경기도 응원할 것"이라고 말해 토트넘에 대한 애정을 숨기지 않았다. 

 

특히 손흥민은 모우라가 자신이 빠진 사이 베스트11으로 출전하고 있는 것에 대해 "누가 뛰든 상관없다. 내가 토트넘으로 돌아갈 때는 (경쟁) 준비가 될 것"이라면서 "우리는 좋은 선수들이 많이 있다. 그것이 우리팀을 계속 강하게 만들고 있다"고 강조했다. 

 

 

손흥민은 오는 23일 이란과의 16강전에 대해 "이란은 아주 강하다. 우리는 준비를 잘 해야 한다"면서 "우리는 다음 경기에서 무엇을 개선해야 할지 알고 있다"고 각오를 전했다. 

 

손흥민은 "이란과 다른 강한팀인 우즈베키스탄은 모두 우승할 수 있는 팀이다. 우리는 모두 금메달을 딸 수 있는 기회가 있다"고 경계심을 풀지 않았다.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