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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 티에리 앙리(41)를 볼 날이 임박하고 있다. 지롱댕 보르도와 앙리는 서로 합의를 마친 후 최종 발표만을 기다리고 있는 단계다.

 

앙리는 올여름 자신이 패널리스트로 활약해온 영국 TV  스카이 스포츠 와의 계약 해지를 발표했다.

 

그가 프리미어 리그 경기 분석을 맡았던 '스카이 스포츠'를 떠난 이유는 자신의 오랜 꿈인 프로팀 감독 부임을 준비하기 위해서였다.

 

실제로 앙리는 지난 2년간 로베르토 마르티네스 감독 체제의 벨기에 대표팀 코치로 2018년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 4강을 경험했다.

 

이후 앙리는 잉글랜드 하부 리그 팀 애스턴 빌라 감독 부임설이 제기됐지만, 양측이 실질적인 접촉은 하지 않았다는 사실이 확인됐다.

 

그러나 보르도는 최근 직접 앙리와 접촉해 협상을 진행했다.

 

수많은 현지 언론매체는 앙리와 보르도가 개인 협상에서 합의를 마쳤으며 사실상 그가 감독 부임에 근접했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골닷컴 프랑스' 취재 결과 앙리가 보르도의 제안을 수락한 건 사실이지만, 아직 그의 부임이 현실화되려면 한 가지 걸림돌이 남아 있다는 소식이다.

 

이는 바로 내달 부임하게 될 보르도 구단 운영진이 현재 실무진이 선임한 앙리 감독 선임을 승인하는 일이다.

 

보르도는 최근 미국 금융기업 제네럴 아메리컨 캐피털 파트너스(GACP)가 구단을 인수해 체질 개선을 앞두고 있다.

 

GACP의 보르도 운영은 내달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즉, 최근 앙리에게 감독직을 제안한 보르도 실무진의 결정은 조만간 구단을 맡게 될 새 운영진으로부터 승인을 받아야 효력을 얻는다.

 

취재 결과 GACP는 이달 안으로 앙리 감독 선임 여부를 결정해 통보할 방침이다.

 

앙리는 지난 시즌까지 '스카이 스포츠'의 패널로 잉글랜드 프리미어 리그, UEFA 챔피언스 리그 경기 분석을 맡으며 왕성한 방송 활동을 해왔다.

 

동시에 그는 벨기에 대표팀 코치직도 겸임했다. 벨기에 대표팀 공격수 로멜루 루카쿠는 현지 언론을 통해 앙리의 존재가 큰 도움이 됐다고 직접 밝히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