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도 잠잠했던 지난여름. 토트넘 홋스퍼의 다가오는 겨울은 좀 다를까.

토트넘은 여름 이적시장을 그냥 건너뛰었다. 맨체스터 시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리버풀, 첼시, 아스널 등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BIG6를 형성한 경쟁 팀이 선수 영입에 혈안이 돼 있던 시기. 절호의 기회를 스치듯 외면했다. 

아무 일도 안 한 건 아니다. 기존 선수들과 차례차례 재계약을 체결하며 더 오래 남기기로는 했다.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은 "이들과 재계약이 곧 선수 영입이나 다름없는 일"이라며 자가 진단했다. 다만 이를 바라보는 팬들 대부분이 다소 답답해했다.

그리 풍성하지 않은 스쿼드는 물론, 새로운 선수를 들이며 새로운 시즌에 대한 기대감을 키우는 분위기 속 소외감까지 느꼈다는 후문이다.

이번엔 포체티노 감독이 겨울 이적시장을 예고하고 나섰다. 'ESPN' 등에 따르면 포체티노 감독은 "새해 1월에는 아마 엄청나게 놀라운 일이 벌어질 것"이라고 입을 열었다.

포체티노 감독은 토트넘이 최근 벌어진 리버풀과 에버턴의 머지사이드 더비 현장에 수석 스카우트 스티브 히츤을 파견했다고 밝혔다. 복수 매체에 따르면 포체티노 감독은 구체적인 물음에는 웃으며 "그냥 경기를 즐기러 갔다"고 둘러댔다고. 다만 "매우 놀랄 일"이라고 언급한 데 의미를 부여하며 영입 계획을 추측하는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