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홍의택 기자= 백승호의 소속팀 지로나FC가 한국 땅을 밟으려 한다.

백승호는 11일 발표한 3월 국제축구연맹(FIFA) A매치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연령별 대표팀을 거쳐온 이 선수가 국가대표로 발탁된 건 이번이 처음. 지로나 측도 공식 채널을 통해 축하 메시지를 보냈다. 소속 선수가 한 국가를 대표한다는 건 구단에도 큰 의미였다.

백승호는 지로나 이적 뒤 두 번째 시즌을 맞았다. 그간 1군 훈련을 겸하며 예열했고, 지난 1월에는 스페인 국왕컵을 통해 공식 데뷔했다.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에 이어 코파 카탈루냐 등 여러 대회로 기회를 잡아가고 있다. 경쟁력 높은 리그에서 첫발을 내디뎠음에 갈채를 보낼 만했다.

이와 별개로 지로나 측도 바삐 움직이고 있다. 올여름 일정도 미리 체크하는 중이다. 지난해 영국 맨체스터와 인도 등지에서 프리시즌을 보낸 이들은 동아시아 쪽으로 눈을 돌렸다. 그 중 백승호의 조국인 한국이 유력 행선지다. 7월 중하순경 방한 시 K리그팀과 매치업도 검토하고 있다.

구단 측은 점점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달 말에는 양국을 이을 업체에 공식 위임장을 부여하며 본격적인 작업에 착수했다.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중계를 관할하는 '미디어프로'와 스페인 내 여러 프로그램을 진행하며 현지 사정에 정통한 '베네스포츠'가 손을 잡은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