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유지선 기자= 터키 명문팀 페네르바체가 '황소' 황희찬(23, 함부르크)을 관심 있게 지켜보고 있다.

'포토마치'와 '포토스포르' 등 다수의 터키 매체는 20일 "페네르바체가 다음 시즌에 대비하기 위해 영입리스트를 작성하고 있다. 영입리스트에 포함된 선수 중 한명은 황희찬"이라면서 "페네르바체는 황희찬을 관심 있게 지켜보고 있다"고 보도했다.

황희찬은 지난해 여름 레드불 잘츠부르크를 떠나 독일 2부 리그의 함부르크로 임대 이적했고, 올 시즌 리그 17경기(교체 3회)에 출전해 2골 1도움을 기록했다. 그러나 황희찬은 올 시즌을 끝으로 함부르크 임대기간이 만료된다.

최근 함부르크가 황희찬의 완전 영입을 고려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기도 했지만, 아직 거취가 결정되지 않은 상황이다. 그로인해 페네르바체가 황희찬을 눈여겨보고 있다. 페네르바체는 황희찬이 빠른 발을 보유했고,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는 공격 자원이라는 점에 매력을 느낀 것으로 보인다.

'포토스포르'는 "황희찬의 가장 큰 장점은 공격 전 지역을 소화할 수 있다는 것"이라면서 "갈라타사라이의 나가토모 유토, 베식타스의 카가와 신지처럼 페네르바체는 황희찬 영입을 통해 동아시아 시장을 개척할 수 있다는 점에도 관심을 두고 있다"며 황희찬 영입에 관심을 갖게 된 배경을 설명했다.

황희찬은 현재 부상으로 경기에 나서지 못하고 있으며, 3월 A매치 소집명단에도 제외됐다. '포토마치'는 "황희찬은 올 시즌 부상으로 어려움을 겪은 적이 많았다"면서 "그러나 굉장히 빠르고 좌우 날개롤 모두 소화할 수 있는 선수"라고 높게 평가했다. 부상 회복에 전념하고 있는 황희찬은 4월 초 복귀를 목표로 하고 있다.